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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반찬거리 없을 때 머리에 얼른 떠오르는 메뉴 가운데 카레도 빠지지 않지요? 감자, 당근, 양파를 썰어서 볶다가 물에 푼 카레분말을 붓고 끓이는 초간편 음식. 아이들도 가끔은 별식으로 아주 맛있게 잘 먹지요.

 그 카레의 본고장은 인도랍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만들어 먹고 있는 카레는 인도의 카레가 아닙니다. 일본인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춰 바꾼 일본식카레랍니다. 그래서 보통 제가 글을 쓸 때 일본식 카레는 ‘카레’라고 쓰고, 인도 스타일은 ‘커리’라고 씁니다.


여기 도쿄에 있으면서 운이 좋게 인도의 가정식 커리를 배울 기회가 있었습니다. 바로 오늘 일본에 유학중인 인도인 조리사가 가르치는 볼런티어 요리교실이 있었습니다. 3주일 전에 20명 한정으로 신청을 받았는데 1주일도 안돼 마감이 돼 자칫하면 기회를 놓칠 뻔 했었지요.


##########0*


우리가 집에서 해먹으려면 따로 향신료를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을 겁니다. 그래도 매번 일본식 카레만 고집하지 말고 정통 인도 커리를 만들어 별식으로 맛보는 것도 좋을 듯해서 인도식 밥상을 차렸습니다. 
 
야채가 들어간 ‘커리’와 인도인의 주식인 ‘차파티(chapati)’, 그리고 인도 음료 ‘차이(Chay)’를 모두 공개합니다.


<야채 커리>

*재료= 감자 3개, 양파 반개, 토마토 2개, 브로콜리 1개, 고수풀 적당량, 빨간 고추(작은 것) 2개, 식용유 4큰술,  소금 2작은술, 라임 반개

*향신료 재료= 쿠민 1작은술, 다진 생강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분말향신료 재료(코리엔더분말 1과1/2작은술, 칠리분말 1작은술, 터메릭 분말 2작은술, 가람 마살라 1작은술/ 사진 가운데에 보이는 것)


 

*만드는 법=감자, 양파, 토마토,##########1* 브로콜리 등은 잘 씻어 한입크기로 썬다. 고수풀은 적당한 크기(2센티)로 자르고, 고추는 3등분한다.

냄비에 불을 켜고 식용유를 부은 뒤 쿠민을 넣고 볶다가 갈색으로 변하고 향이 나면 양파를 넣어 볶는다. 소금(1작은술)을 넣고 양파가 엷은 갈색이 날 때까지 볶는다. 고추, 생강, 마늘을 추가해 볶다가 분말 향신료 재료를 섞어서 넣고 향이 날 때까지 계속 볶는다. 브로콜리와 감자, 소금(1작은술)을 넣고 볶다가 물(250ml)을 붓는다. 토마토를 넣고 뚜껑을 덮어 중불에서 20분가량 익힌다. 감자가 익고 물기가 줄어들었으면 고수풀을 넣어 담아내는데  라임조각을 곁들이도록 한다.


 

*손맛 포인트= 재료를 볶을 때 ##########2*

타지 않도록 불의 세기를 잘 조절(중/강)해야 합니다. 분말 향신료 재료를 볶으면 처음의 향이 커리 향으로 달라집니다. 그 때까지 볶는 게 포인트(사진 참조). 이 커리는 고기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만일 고기를 넣고 싶으면 양파를 볶은 다음에 고기(쇠고기나 닭고기)를 넣으면 됩니다. 먹기 전에 라임 즙을 짜 넣어주면 새콤한 맛이 커리의 맛을 더욱 살려줍니다.


<차파티>

*재료= 밀가루 260g, 소금 약간, 물 150ml, 버터 적당량

*만드는 법= 밀가루, 소금, 물을 섞어 반죽을 하는데 우리의 수제비 반죽보다 약간 된 정도로 한다. ##########3*

반죽을 떼어내 면봉으로 지름 20센티 정도로 얇게 민다. 기름을 넣지 않은 프라이팬(중불)에 반죽의 양쪽 면을 굽는다. 양면에 작게 탄 자국이 생기면 프라이팬을 치우고 직접 불에 올려 부풀려 굽는다(사진 참조).  버터를 발라서 뚜껑이 있는 그릇에 담아 놓는다.

*손맛 포인트= 차파티는 밀가루 반죽을 우리의 뻥튀기 과장 정도의 크기로 둥글게 밀어서 프라이팬에 구어 만든 것입니다. 차파티는 보통 아침에 만들어 저녁까지 먹는답니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난은 탄두리(인도식 화덕)에서 구은 것인데 일반 가정에는 탄두리가 없기 때문에 난 대신 차파티를 만들어 먹는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차이>
*재료= 물 350ml, 우유 300ml, 홍차잎 1큰술, 다진 생강 2작은술

*만드는 법= 물이 끓으면 홍차잎과 다진 생강을 넣고 3~4분 더 끓인 뒤 서 우유를 붓고 막이 생길 때까지 더 끓인 뒤 불을 끄고 채에 걸러서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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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우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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