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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스트레인지

 

와인거리 지하1층

지하라 답답한 것인지

Nikon D1 / 50mm F1.8

 

 

 

하늘을 보라...

 

 

낯선 나...낯선 너...낯선 우리...

 

 

와인 종류로 많거니와 와인 박스도 널부러져 있다.

 

 

낯선 인디언?

 

 

여름에는 상그리아...

 

 

들이키면...낯선 감성이...

 

 

 

D1의 노이즈...사랑스럽다...

 

 

초보일때 찍은 것인데...어느덧 3년전이구나...

 

 

가장 만들기 쉬운 안주 아닐까?

 

 

상그리아와 잘 어울린다...(맥주가 더 잘 어울리겠지?)

 

 

상그리아 Sangria

레드와인 칵테일로 레몬/오렌지/석류와 브랜디 등으로 블랜딩한다.

"상그리아(Sangria)"는 스페인, 포르투갈의 대중적인 음료로

레드 와인에 오렌지 주스를 비롯한 각종 과일 주스, 탄산수 등과

여러 과일, 얼음을 넣어 만든 펀치(punch) 칵테일의 하나이다.

마트에 가면 9900원에 판매하는 Carlo Rossi것을 많이 사용한다(알콜10%).

레시피 : http://blog.daum.net/jazz4lovers/17810402

http://board.miznet.daum.net/gaia/do/cook/recipe/mizr/read?articleId=9244&&bbsId=MC001&pageIndex=1

무알콜 상그리아 : http://darkone.egloos.com/1225725

상그리아 제조 동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BzJqoqveSdo

http://www.5min.com/Video/Sangria-In-Sacramento---How-Is-It-Made-2451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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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우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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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의 강황이 첨가되어 있는 수제면...

 

 

하트모양...소장하고 싶어진다...

커플들에게...필요할 듯.

 

 

 

LOHAS Rastaurant RaZen

서울 양천구 목1동 파라곤 지하1층 상가 39호

라스토랑 라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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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풀만 먹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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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은 어떤 경우든 건강에 이로운 행위다. 배추나 무 같은 겨잣과 식물은 대장암에 걸릴 확률을 크게 낮춘다. 바나나는 위궤양에 좋다. 콩을 규칙적으로 먹으면 당뇨환자의 경우 인슐린을 일부 줄일 수 있다. 체리는 충치를 예방한다. 생강·마늘·양파는 혈액희석제로서 심근경색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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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구제역, 광우병 파동 이후 쇠고기·돼지고기 같은 육식을 기피하는 현상이 직장인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구제역 파동이 났을 때 서울 시내의 육류 식당에는 손님이 끊겼다. 인류사에서 최근처럼 육식의 효능을 의심한 적은 없었을 것이다. 1970년대부터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한 육류의 폐해 때문에 이제 육류는 위험식품이 되고 있다. 육류만큼은 못하지만 생선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횟감으로 사용되는 양식 생선들이 항생제로 사육되고 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이런 추세 때문에 최근에는 아예 식단을 채식으로 바꾸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한경숙씨 가족의 채식 실천

한경숙씨(47) 가족은 성원 모두 채식을 실천하는 집안이다. 채식을 하는 단체나 개인은 있지만, 한씨 가족처럼 가족 모두 실천하는 경우는 드물다. 한씨의 가족은 친정어머니, 남편, 큰딸(17), 아들(15), 조카(21) 등 6인이다. 이들 가운데 가장 먼저 채식을 시작한 사람은 음식을 만드는 주부 한경숙씨였다. 한씨는 3년 전 명상단체에 가입했는데, 여기서 채식을 하라고 권했다. 그는 이전부터 육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터라 혼자서 채식하기 시작했다. 그런 한씨를 가족 가운데 큰딸이 먼저 따라왔다.

한씨는 초기에는 그저 건강에 좋겠다 싶은 정도로 채식 효과를 평가했다. 그러다가 차츰 학습을 통해 환경, 기아, 전쟁 등 지구적인 문제가 육식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러나 큰딸의 채식은 한씨에게 걱정거리를 안겨주었다. 한창 성장할 딸아이가 제대로 발육하는 데 지장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씨는 딸이 영양 부족을 겪지 않도록 채식 요리를 연구하면서 가족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육식에 길든 가족들의 입맛을 바꾸는 것이 관건이었다. 그래서 고기 대용으로 버섯을 쓰는 등 다양한 채소요리를 내놓았다.

1년이 지나자 딸의 입맛은 완전히 채식으로 돌아섰다. 그 뒤부터는 복잡한 요리를 만들 필요가 없게 됐고, 단순한 요리만으로도 만족하게 되었다. 두부를 살짝 데쳐서 양념장에 찍어먹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었다.

채식을 하게 되면 몸과 머리가 맑아지면서 신체에 변화가 찾아온다. 그런데 채식주의자가 된 한씨의 큰딸은 조금 차원이 다른 의식 변화를 겪었다. 채식을 하고 난 뒤부터 큰딸은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는 식으로 사고방식이 바뀌었다. 과자도 달걀과 쇼트닝(돼지기름)이 들어간 것은 먹지 않았다. 그것이 자기의 기호였고, 선택이었다.

딸은 이렇게 변했으나 나머지 가족들은 여전히 육식을 고집했다. 특히 남편이 문제였다. 한씨의 남편은 집안 내력으로 술과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남편은 한씨의 집요한 권유로 술과 고기를 끊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개인 결단으로만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 남편은 중소기업의 이사로 업무상 외부사람들과 자주 술자리를 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런 남편이 술과 고기를 끊고 술자리를 거부하자, 회사는 사표를 내든지 술과 고기를 도로 먹든지 선택하라고 엄포를 놓았다는 것이다. 할 수 없이 남편은 무알코올 맥주를 싸들고 다니면서 술자리에 참석했다. 물론 동물성 안주는 손도 대지 않았다. 1년을 그렇게 하자, 회사에서는 결국 남편을 연구직으로 돌리고 술자리 참여를 강요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의 채식주의자 40만명

전문가들은 현재 한국의 채식주의자를 40만명 정도로 보고 있다. 한국의 채식주의자는 종교적 이유나 수행을 위해 채식하는 사람 15만명, 건강을 위해 채식하는 사람 15만명, 환경을 위해 채식하는 사람 10만명으로 추산한다.

똑같이 채식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까지 채식을 하느냐에 따라 다섯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육류와 유제품은 물론 벌꿀까지 먹지 않는 비건스(vegans) 채식주의자 ▲유제품은 먹되 달걀은 먹지 않는 락토(lacto) 채식주의자 ▲유제품과 달걀을 먹는 락토-오보(lacto-ovo) 채식주의자 ▲유제품과 달걀은 물론 생선까지 먹는 페스코(pesco) 채식주의자 ▲거기에 닭고기도 먹는 세미(semi) 채식주의자다. 이 가운데 가장 정도가 강한 비건스 채식주의자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지에 사는 두 발, 네 발 달린 동물은 물론 생선 유제품 달걀 등 육류와 관계된 것은 전혀 먹지 않는 완전 채식주의자다. 이들은 채소를 먹어도 생명을 만들어 낸다 해서 뿌리나 이파리는 삼가고 열매만 먹는 열매주의자(fruitarian)와 손을 잡고 이론을 펼치기도 한다. 이런 부류는 전체 채식주의자 중에 10% 정도다.

대다수 채식주의자는 락토-오보 채식주의자다. 고기와 생선은 금하지만 우유와 달걀은 먹는다. 이보다 약간 엄격한 부류가 락토 채식주의자다. 생선을 먹는 페스코 채식주의자와 닭고기까지 먹는 세미 채식주의자는 소수다.

채식주의자를 나누는 기준은 또 있다. 자신이 채식주의자임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채식만 고집하는 이들을 ‘개방형 채식주의자’라고 한다. 반면 사정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소극적으로 채식을 실천하는 이들을 ‘은둔형 채식주의자’라고 부른다. 은둔형에 속하는 이들은 굳이 자신이 채식주의자임을 밝히려 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식사할 때 혼자만의 메뉴를 고집하는 일도 꺼린다.

종교나 수행을 위한 채식이 아니라면 사람들을 채식으로 유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문제다. 2000년 한국사회는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7%를 넘어 서서히 고령화사회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건강하면서도 오래 살면 좋겠지만, 문제는 많은 이가 만성 질병을 않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만성 질병은 나이 때문에 생기는 질병이 아니므로 습관을 고치면 피할 수도 있다. 청소년도 만성 퇴행성 질환(이른바 성인병)이 생기는 것을 보면 생활습관이 나이보다 더 중요한 병인임을 알 수 있다.

만성 퇴행성 질환은 크게 영양 관련 질환, 흡연 관련 질환, 알코올 관련 질환으로 나뉜다. 영양 관련 질환은 대부분 영양과다로 생긴 병이다. 비만증,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혈관성 치매, 악성 종양(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골관절염, 골다공증 등이 있는데, 대부분 동물성 식품 섭취와 관련 있다.

육류 섭취가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라지만, 최근에는 육류의 질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육류를 공장에서 가전제품 찍어내듯이 대량생산하면서부터 시작된 문제다. 밥 먹듯이 고기를 먹는 현대인의 식생활은 공장식 가축 사육장을 탄생시켰다. 현재 우리가 먹는 육류와 유제품, 달걀은 30년 전에 먹던 것과는 완전히 질이 다르다. 공장식 사육장에서 길러진 가축들은 엄청난 양의 유독성 화학물질과 인공 호르몬을 주입한 탓에, 가축의 체내에 남아 있는 화학물질이 그 고기와 우유를 먹는 사람들에게도 고스란히 옮겨진다. 이런 화학물질은 대부분 2차대전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것들이다. 공장식 식육제품에는 예외없이 살충제, 성장촉진제, 진정제, 방사성 동위체, 제초제, 항생제, 식욕촉진제, 구충제가 잔류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먹는 쇠고기·돼지고기 ·닭고기 재료가 농가 앞마당에서 노는 닭과 우리 안에서 꿀꿀거리는 돼지,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의 고기라고 생각하면 엄청난 착각이다. 모든 가축은 집단 사육되는 동안 대부분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다. 좁은 닭장에 갇힌 닭은 서로 깃을 사납게 쪼거나 죽이려 하고, 심지어 산 채로 서로 몸을 뜯어먹으려고 한다. 닭들은 가끔씩 꽥 소리를 내지르며 공중으로 펄쩍 뛰어올라 뒤집혀 죽기도 하는데, 죽은 닭의 시체를 해부해보면 심장이 굳은 피로 가득하지만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는다고 한다. 돼지도 마찬가지다. 돼지사육장에서 가장 흔한 문제 중 하나인 꼬리 물어뜯기는 자연스런 욕구를 철저히 억압당한 나머지 완전히 미쳐버린 짐승들의 절망적인 행동이다. 이 모든 것이 스트레스 때문인데, 이로 인한 폐사를 막기 위해 사료에 온갖 약품과 항생제가 들어간다.

소사육장은 어떤가. 대부분의 소 사육장에서 소들은 적은 비용으로 살을 찌우기 위해 이상한 먹이를 받아 먹는다. 암모니아와 깃털 섞인 톱밥, 총천연색 유해잉크가 들어간 잘게 자른 신문지, 플라스틱 찌꺼기, 쓰레기 하수 처리물, 못 먹는 수지와 기름, 양계장 두엄, 시멘트가루, 판지 조각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동종인 소를 도축하고 남은 찌꺼기까지 들어간다. 광우병이 바로 이런 사료를 먹인 것이 원인이라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다.

생선도 예외가 아니다. 양식장에서 사육되는 광어나 우럭 같은 생선들은 각종 화학약품이 섞인 사료를 먹고 자란다. 또 이 생선들은 도시로 수송되는 동안 극심한 스트레스로 폐사하는 경우가 잦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울며 겨자 먹기로 사료에 항생제를 넣어야 한다.

이렇게 볼 때 채식은 어떤 경우든 건강에 이로운 행위임에 틀림없다. 서양과학자들이 증명한 사실을 추려보자. 배추와 무 같은 겨잣과 식물은 대장암에 걸릴 위험성을 크게 낮춘다. 바나나는 위궤양에 좋다. 콩을 규칙적으로 먹으면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을 일부 줄일 수 있다. 체리는 충치를 예방한다. 생강·마늘·양파는 탁월한 혈액 희석제로서 심근경색을 예방한다. 양파는 강력한 항생제로 5분간 생양파를 씹고 있으면 입 안이 무균 상태가 된다.

육류가 주식인 서구 사회에서는 점차 육식이 건강에 해롭고 채식 위주의 자연식이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 슈바르츠 박사와 스위스 취리히대학 생물학과 비르헤르 박사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육류에 들어 있는 지방은 혈관에 찌꺼기를 만들어 관상동맥 혈전의 주 원인이 된다.

이와 반대로 채소가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결과는 속속 나오고 있다. 채소는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당뇨·고혈압·폐암·심장병·유방암에 걸릴 확률을 현저히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를 예로 들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 요시푸라 카우무디 박사는 브로콜리와 양배추 그리고 녹색 잎 채소, 감귤류, 비타민C가 든 과일을 많이 섭취한 사람일수록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환경 때문에 채식한다”

환경문제도 건강문제 못지않은 채식 유발 요인이다. 채식주의자 가운데는 환경 운동을 하는 사람이 유달리 많다. 이들은 인간이 먹다 남은 부산물로 가축을 키우는 전통 농법이 아닌 곡식을 먹여서 키운 고기를 소비하는 것이 얼마나 환경파괴적이고 에너지를 비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인지를 지적한다.

녹색연합 상근자로 일하다가 현재는 호주 멜버른대학에서 에너지환경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남상민씨(34)가 대표적인 예다. 농촌에서 자란 남상민씨는 어린 시절 고향에서 개, 돼지, 닭을 잡는 광경을 많이 보며 자랐다. 그를 채식으로 이끈 일차적인 동기는 이런 광경을 보면서 느낀 충격과 참혹함이었다. 목이 도끼에 잘려 끊어질 듯 겨우 붙은 상태로 한참 동안 버둥거리다 죽어가는 닭, 격한 숨을 쉴 때마다 목에서 검붉은 피를 뿜어내며 죽어가는 돼지, 영리하고 친근하던 개가 동네 아저씨들에게 팔려 한여름날 포플러 나무에 매달려 맞아 죽어가는 모습. 이런 광경을 보고 그는 고기를 멀리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대학 초까지만 해도 고기를 먹었다. 대학에서 휴머니즘에 눈뜨게 된 그는 어느날 시위에 참여했다가 일주일 구류를 받고 유치장에서 톨스토이의 인생론을 읽게 됐는데, 여기서 그는 생명윤리와 채식의 의미를 명료하게 확인했다.

남씨는 이러한 인식을 발전시켜 반핵운동, 환경운동가의 길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도 절대로 육식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필요에 따른 섭취와 탐욕에 의한 섭취는 구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알래스카와 몽골 초원에서 사람들이 택할 수 있는 영양원은 고기밖에 없다. 생태적 조건으로 인해 고기를 섭취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남씨는 먹을 것이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면 개고기도 주저없이 먹겠다는 주장이다. 이렇게 고기를 먹는 것은 자연의 보편적 원리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자연에서 먹고 먹히는 관계는 단순히 살육의 과정이 아니라 물질의 순환 과정이고 생물종을 유지하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부시맨이 잡은 동물에게 경건한 태도를 보이고, 죽어가는 부모를 곰의 제물로 바치는 에스키모의 옛풍습도 이런 자연의 순환적 질서에 동참하는 것이다. 다만 지나친 탐욕으로 생명체를 무생물인 제품처럼 생산하고 도살하는 육식 중심 식문화가 문제라는 것이다.

남상민씨는 환경 전문가답게 채식과 육식 문제를 환경과 에너지 측면에서 설명한다. 생태계의 영양학 법칙에 따르면 먹이사슬이 한 단계 올라갈 때마다 섭취한 음식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는 평균 10% 정도다. 생태계의 먹이사슬 구조는 피라미드형이다. 즉 풀보다는 메뚜기 수자가 적고, 메뚜기 수보다는 독수리 수가 적다. 이처럼 영양단계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개체수가 적어진다.

이것은 에너지 흐름의 피라미드 때문이다. 즉 물 속의 식물성 플랑크톤에서 1만 단위 에너지를 동물성 플랑크톤이 섭취하더라도 1000 정도의 에너지만 이용할 수 있고, 나머지 9000단위는 열로 버려진다. 동물성 플랑크톤이 갖고 있는 에너지 1000단위가 물고기로 가면 100단위만 남고, 최종 소비자인 인간에게 오면 결국 10단위밖에 활용되지 못한다. 이렇게 각 영양단계마다 에너지가 낭비되는데, 생태계 특성에 따라 낭비규모는 80∼95% 된다.

채식은 식량문제 해결에도 기여

그는 여기서 영양단계를 축소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설명한다. 1000t의 풀은 메뚜기 2700만마리를 먹여살릴 수 있고, 이 메뚜기는 개구리 9만마리를, 이 개구리는 송어 300마리를 먹여살릴 수 있다. 이 송어는 한 사람이 한 달간 먹고 지낼 수 있는 양이다. 하지만 영양단계에서 송어가 없고, 인간이 직접 개구리만 먹는다면 30명이 한 달간 버틸 수 있다. 그런데 식량 사정이 절박하여 개구리를 영양단계에서 배제하고 인간이 직접 메뚜기를 먹는다면 900명이 한 달간 버틸 수 있다. 이렇게 낮은 영양단계의 식품을 섭취할수록 많은 사람이 생존할 수 있다.

남상민씨는 이런 에너지 법칙 때문에 채식주의자 수십 명이 음식 섭취에 소비하는 에너지는 육식주의자 한 명이 쓰는 양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전세계의 곡물 생산량 가운데 37%가 가축사료로 사용되고 있다(1995년 통계). 육식을 자제하여 이런 곡물을 식량으로 직접 사용한다면 식량문제는 훨씬 줄어들 것이다. 또 가축을 사육하면서 생기는 열대림과 숲의 파괴, 축산폐수 등 환경문제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채식 바람이 거세지면서 채식동호회와 전문음식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공간이 PC통신이다. 하이텔의 ‘vega’, 천리안의 ‘vege’, 다음의 ‘채식사랑’, ‘지구사랑’, 프리첼의 ‘생명채식동호회’ 등이 대표적이다. 채식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채식운동가들이 만든 ‘푸른생명한국채식연합’(www.vegetus.or.kr),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채식모임’(www.veg.or.kr) 등에 잘 나와 있다.

채식 전문식당도 늘고 있다. 풀향기, SM채식뷔페, 시골생활건강식당, 산골채식건강식당, 뉴스타트건강식당 등 채식 전문 음식점은 밋밋한 풀만 먹는 차원에서 벗어나 입맛을 돋우는 여러 채소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 음식점의 콩단백 켄터키치킨과, 채식 샤브샤브, 채소햄, 콩단백 육포 등은 마치 고기를 먹는 느낌이다.

채식 붐은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외국에서는 훨씬 오래 전에 채식운동이 시작되었다. 현재 국제채식주의자 모임이 추산하는 채식주의자는 세계 인구의 3% 정도. 채식 인구가 400만명이라는 영국은 1996년 최초로 광우병 파동이 난 이후 1700만명이 고기 섭취를 줄이거나 끊었다고 한다. 유럽지역에서는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이 특히 적극적이다. 인도는 종교적 이유로 채식을 즐기고 있다.

채식운동은 아시아도 예외가 아니다. 얼마 전 창설된 아시아채식주의자모임은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처럼 채식주의자들의 활동이 거의 없는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본부를 만들어 본격 활동에 들어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 나라들은 기본적인 식단이 채식 위주였지만, 육식 위주의 서구식 식단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면서 최근 폐해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채식운동

세계적인 채식 흐름 가운데서 가장 주목할 곳은 쇠고기를 좋아하는 나라 미국이다. 미국을 방문해본 사람은 느끼겠지만 현재 세계에서 가장 체구가 큰 사람들은 아마도 미국인일 것이다. 미국인은 둘 가운데 하나가 100kg이 넘는 거구를 이끌고 어슬렁거리는 사람들이다. 이 모든 것이 미국인들의 육류 위주 식생활 문화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다이어트 산업이야말로 엄청난 부를 낳는 산업이다. 미국의 채식 바람은 바로 이 다이어트 열풍과 함께 시작되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채식인구를 5∼7% 로 보고 있다. 1% 정도에 불과한 한국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다. 수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 채식주의자는 히피족과 같은 시선을 받았다. 이는 히피들이 고기 대신 각종 채소를 넣은 베지버거를 먹고, 소시지 대신 두부를 넣은 두부도그 같은 이상한 음식을 창안하고 먹어댔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미국에서는 어느 식당을 가더라도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채식 바람은 패스트푸드 업체에도 불었다. 패스트푸드 업체인 ‘에이미즈 푸드’는 일찍감치 채식주의 바람에 편승해 떼돈을 벌었다. 이 업체는 창업 8년 만에 월 100만개의 패스트푸드를 판매하여 채식냉동 패스트푸드업계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베지버거뿐만 아니라 피자, 라자냐, 부리도, 애플파이 등 다양한 메뉴와 채식을 절묘하게 결합한 것이 성공 비결이었다. 고기와 유제품, 달걀을 배제하고 채소도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것만 쓴다는 철저한 ‘건강식품 전략’도 먹혀들었다.

‘홀섬 앤 허티 푸드’와 ‘판타스틱 푸드’도 채식주의를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판스틱 푸드의 경우 디즈니랜드에 베지버거를 공급하고 캘리포니아의 주요 슈퍼마켓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채소 패스트 푸드 가운데 가장 성공을 거둔 것은 베지버거다. 쇠고기 대신 콩과 각종 채소를 혼합하고 쇠고기와 흡사한 맛을 내기 위해 향료를 첨가했다. 지금까지의 햄버거와는 다른 맛이지만 크게 히트했다. 그래서 대형 식품회사인 필스버거까지 판매 경쟁에 뛰어들어 주요 슈퍼마켓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 베지버거를 월 1억개 이상 판매하는 업체가 늘어나자 대형 슈퍼마켓과 레스토랑들은 앞다투어채식 메뉴를 채택하고 있다. 이제 미국의 ‘인터내셔널 하우스 오브 팬케이크’, ‘하드록 카페’, ‘레드 로빈’ 등의 전통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도 베지버거 같은 채식요리를 주문하기가 어렵지 않게 되었다. 베지버거, 두부도그, 콩치즈 같은 음식은 소규모 건강식품점에나 있는 제품들이었으나 이제는 대형 슈퍼마켓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되었다.

또 채식 전문식당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채식 시장 아이템 가운데 가장 크게 인기를 끄는 것은 두부다. 각종 채식에 감초처럼 끼어 있는 두부는 이제 10억달러짜리 대형 시장을 확보했다. 아시아 저개발국가나 1970년대 히피들이 즐겨 먹던 맛없는 음식 두부는 이제 미국인의 입맛을 끌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막상 채식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채식만으로는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을까? 채식으로 상을 차릴 때는 잎·줄기·뿌리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포함시켜야 한다. 그래야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할 수 있다.

미국에서 인기 끄는 두부

채식나라 등 인터넷의 여러 건강동호회를 찾아보면 다양한 식단을 볼 수 있다. 일단 주식으로는 백미보다는 현미밥이나 잡곡밥을 먹는 것이 좋다. 현미의 영양가는 백미보다 5배나 높다. 해초류를 많이 먹는 것도 중요하다. 미역 김 다시마 등에는 몸에 좋은 칼슘과 미네랄이 듬뿍 들어 있다. 영양 불균형도 막아준다. 땅콩 같은 견과류도 입맛을 돋우고 영양을 보충해준다. 땅콩 호두 아몬드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유명하다. 들깨 참깨 은행 같은 종실류도 마찬가지다. 단백질덩어리인 검은콩 완두콩은 날것으로 먹기 힘들므로 두부나 콩가루로 만들어 자주 먹는다.

고기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고기 대체음식도 있다. 밀고기, 채소햄 같은 음식이 그것이다. 밀고기는 밀이나 콩가루에 들어 있는 글루텐 성분을 이용해 만든 반죽이다. 밀고기는 스테이크, 탕수육, 고추찜, 전골, 불고기, 산적, 찜, 채소볶음 재료로 두루 쓰인다. 특히 밀고기 볶음이나 구이는 칼로리가 높지 않으면서도 조금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다.

채식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각광을 받은 것이 사찰 음식이다. 서울 보타사에 있는 사찰음식문화연구원 등 사찰 음식을 배울 수 있는 곳마다 주부들이 몰리고 있다.

정신 수행을 도와주는 사찰음식은 상식과 약식, 병인식으로 나뉜다. 유형별로는 저장식품류와 신선한 식품을 장기보존하기 위한 건식품류, 산중 스님들의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한 부각류가 있다. 그 밖에 산채류와 약용식품류, 불교의례음식과 함께 발달한 다과류, 그리고 천연조미료가 있다.

저장식품은 월동에 필요한 영양소를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하게 도와준다. 김치를 비롯해 각종 장류와 장아찌가 꼽힌다. 사찰김치는 오신채를 쓰지 않는 계율에 따라 파 마늘 젓갈을 넣지 않고 생강과 소금만으로 담근다. 정제되지 않는 굵은 소금을 기본으로 하고 젓갈 대신 발효식품인 간장 또는 된장을 넣어서 담그기도 한다. 특히 늦은 봄까지 먹을 김치는 소금을 많이 넣고 다른 양념은 전혀 쓰지 않으며 고춧가루도 적은 양만 넣는다.

장류로는 된장과 고추장, 보릿가루와 고추씨가루를 넣어 만든 막장, 비지를 띄워 만든 비지장과 청국장 등이 있다. 송이버섯을 넣어 만든 송이버섯간장, 고추간장 등도 채소를 맛있는 음식으로 만든다.

제철에 나는 신선한 식품을 장기간 보존하기 위해 햇볕에 말리거나 소금물에 데친 뒤 말려서 가루를 내기도 한다. 다시마, 김, 표고버섯, 능이버섯, 각종 곡류와 누룽지, 땅콩, 호두, 국수, 호박고지, 박고지, 차 종류와 약재 등이 대표적이다. 이 식품들은 철이 지나 필요한 경우 요긴하게 쓰인다. 찬밥도 말려 두었다가 미숫가루를 내어 먹거나 고추장 담글 때 활용하기도 한다.

각광받는 사찰음식

부각류는 육류를 금하는 계율에 따라 부족한 칼로리와 단백질을 보충해주는 식품이다. 그 덕에 다양한 튀김류와 부각류가 발달했다. 동백잎, 감잎, 참죽, 들깨꽃송이, 들깻잎, 국화잎, 김, 다시마, 방아꽃송이, 우엉잎, 풋고추 등이 모두 부각재료다. 튀기기 전에 찹쌀풀을 바르거나 찹쌀풀을 붙인 뒤 말려 튀기는데 부풀어오른 찹쌀풀이 매우 바삭바삭해 감칠맛을 안겨주고 고소하기 그지없다.

사찰음식은 종류도 여러 가지지만 조미료는 천연재료를 사용한다. 천연조미료는 말려서 곱게 빻아 사용하는 표고버섯가루와 곱게 갈아 조림에 넣어 먹는 다시마가루, 갈아놓았다가 김치 담글 때나 된장국을 끓일 때 타서 먹는 재피열매가 있다. 이 열매는 살균 작용과 구충제 구실을 하고 중풍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

일상에서 채식을 실천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 고기에 대한 유혹과 영양 불균형에 대한 우려보다 채식주의자를 더 위협하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이다. 한국에는 채식을 즐길 만한 식당은 턱도 없이 적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를 거의 의무적으로 갖추어 놓고 있는 영국, 대만의 식당과는 달리 국내 식당에서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배려가 전혀 없다.

한국사회의 식문화도 걸림돌이다. 윗사람이 시키면 알아서 ‘통일’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음식문화다. 따로 채식 메뉴를 시키면 눈치가 보이고, 먹는 것 가지고 유난 떤다는 주위의 시선이 불편하다. 결국 가장 손쉬운 방법은 집에서라도 채식을 실천하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인터넷에는 채식동호회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채식 요리법, 채식 전문 식당 등 관련 정보도 풍부하다.   (끝)

최영재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hthwang@donga.com
발행일: 2001 년 09 월 01 일 (통권 504 호)
쪽수: 486 ~ 495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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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epartment of Export Promotion,  Ministry of Commerce has recently launched the "Thailand's Brand" project in an effort to increase support and promotion of Thai goods and services throughout the world market. It aims to enhance consumer perception of Thailand as a country that produces the most refined and diverse goods and services of the highest quality. The use of the Thailand's Brand logo in conjunction with various export promotion and public relation activities in the overseas market will be an important tool in promoting the appreciation of Thai goods and services. However, success can only be achieved through cooperation from both government and private sectors in the use of the Thailand's Brand logo.
 
One of the most important exports from Thailand are Thai foods and it is well recognized that Thai Cuisine, in particular, is very popular throughout the world.
Thus, the Department of Export Promotion, invites Overseas Thai Restaurants to take this unique opportunity to join this initiative. Simply please contact our Thai Trade Center Offices.

Thai restaurant interested in participating in the Thailand's Brand logo project, Should meet the following criteria:

There are eight (8) basic criteria that must be met as follows :

  1. The Thai restaurant must have been in business for no less than one (1) year. 3 marks
  2. The restaurant must be open to customers for no less than five (5) days per week. 3 marks
  3. The restaurant must provide areas with various facilities such as dining facilities, 4 marks
  kitchen,restrooms, etc., according to health and safety requirements.  
  4. The restaurant must be certified by major credit card companies, e.g. American 3 marks
  Express, Visa, etc.  
  5. The restaurant must employ an experienced Thai head chef or a chef with no less than 5 marks
  one (1) year experience and training in preparing Thai Cuisine.  
  6. The restaurant must use an adequate proportion of Thai raw materials and equipment 5 marks
  for preparation of Thai dishes.  
  7. The restaurant must provide no less than six (6) types of Thai dishes from six (6) menu 4 marks
  categories specified in item 6 of this form.  
  8. The restaurant must be inspected and approved by officials of the Thai Trade Center or 3 marks
  or Office of the Commercial Affairs.  
  TOTAL 30 marks
  Note : Certified Thai restaurant must meet at least 21 marks (70%).  
 
 




Terms and Conditions


1. A Thai Restaurant wishing to use the "Thailand's Brand" logo must submit their application from to the office of the Department of Export  Promotion.


2. Approval and certified use of the "Thailand's Brand" logo is valid three  (3) years, After which, the restaurant must then submit a new  application for further use of the said logo. In addition, The Department  for Export Promotion reserves the right to withdraw an approval for use  of the "Thailand's Brand" logo during the said period.

3.Companies approved and certified to use the "Thailand's Brand" logo may not transfer this right to other compan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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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브리오슈

먹거리 2010. 3. 9. 15:29
                       2003-03-25
▩ 쿠키 브리오슈 ▩
##########0*

##########1* 강력분 1000g
설탕 120g
이스트 50
소금 15
s-500 10
계란 12개
물 120
버터 550
분유 30
##########2* 저속 1분 - 중속 8분 - 유지투입 - 저속 1분 - 중속 2분
1) 1차발효 : 실온에서 30분 휴지후 냉장발효 24시간
##########3* 2) 분할 : 150g
50g 벤치타임 : 20분
3) 성형 : ① 원형으로 라운딩
② 넓게 민다.
##########4* 4) 2차발효 : 30℃ , 50분
5) 마무리 : ① 납작 모양 깍지에 반죽을 넣어서 쿠키반죽을
짜준다.
② 마카롱을 표면에 바른다.
##########5* 6) 굽기 : 170, 190℃ 오븐 → 12분굽기
大 : 20분굽기
7) 마무리 : ① 칼질후 암금 생크림을 짜서 모양낸다.
② 일부 슈가파우더 뿌린다.
* 쿠키 배합
버터 200g
설탕 200g
계란 200
중력 210

* 앙금생크림 * 마카롱 배합
생크림 200g 흰자 30g
설탕 10 설탕 50
캡틴큐 3 슬라이스아몬드 50g을 중불에 끓인다.
흰앙금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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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반찬거리 없을 때 머리에 얼른 떠오르는 메뉴 가운데 카레도 빠지지 않지요? 감자, 당근, 양파를 썰어서 볶다가 물에 푼 카레분말을 붓고 끓이는 초간편 음식. 아이들도 가끔은 별식으로 아주 맛있게 잘 먹지요.

 그 카레의 본고장은 인도랍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만들어 먹고 있는 카레는 인도의 카레가 아닙니다. 일본인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춰 바꾼 일본식카레랍니다. 그래서 보통 제가 글을 쓸 때 일본식 카레는 ‘카레’라고 쓰고, 인도 스타일은 ‘커리’라고 씁니다.


여기 도쿄에 있으면서 운이 좋게 인도의 가정식 커리를 배울 기회가 있었습니다. 바로 오늘 일본에 유학중인 인도인 조리사가 가르치는 볼런티어 요리교실이 있었습니다. 3주일 전에 20명 한정으로 신청을 받았는데 1주일도 안돼 마감이 돼 자칫하면 기회를 놓칠 뻔 했었지요.


##########0*


우리가 집에서 해먹으려면 따로 향신료를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을 겁니다. 그래도 매번 일본식 카레만 고집하지 말고 정통 인도 커리를 만들어 별식으로 맛보는 것도 좋을 듯해서 인도식 밥상을 차렸습니다. 
 
야채가 들어간 ‘커리’와 인도인의 주식인 ‘차파티(chapati)’, 그리고 인도 음료 ‘차이(Chay)’를 모두 공개합니다.


<야채 커리>

*재료= 감자 3개, 양파 반개, 토마토 2개, 브로콜리 1개, 고수풀 적당량, 빨간 고추(작은 것) 2개, 식용유 4큰술,  소금 2작은술, 라임 반개

*향신료 재료= 쿠민 1작은술, 다진 생강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분말향신료 재료(코리엔더분말 1과1/2작은술, 칠리분말 1작은술, 터메릭 분말 2작은술, 가람 마살라 1작은술/ 사진 가운데에 보이는 것)


 

*만드는 법=감자, 양파, 토마토,##########1* 브로콜리 등은 잘 씻어 한입크기로 썬다. 고수풀은 적당한 크기(2센티)로 자르고, 고추는 3등분한다.

냄비에 불을 켜고 식용유를 부은 뒤 쿠민을 넣고 볶다가 갈색으로 변하고 향이 나면 양파를 넣어 볶는다. 소금(1작은술)을 넣고 양파가 엷은 갈색이 날 때까지 볶는다. 고추, 생강, 마늘을 추가해 볶다가 분말 향신료 재료를 섞어서 넣고 향이 날 때까지 계속 볶는다. 브로콜리와 감자, 소금(1작은술)을 넣고 볶다가 물(250ml)을 붓는다. 토마토를 넣고 뚜껑을 덮어 중불에서 20분가량 익힌다. 감자가 익고 물기가 줄어들었으면 고수풀을 넣어 담아내는데  라임조각을 곁들이도록 한다.


 

*손맛 포인트= 재료를 볶을 때 ##########2*

타지 않도록 불의 세기를 잘 조절(중/강)해야 합니다. 분말 향신료 재료를 볶으면 처음의 향이 커리 향으로 달라집니다. 그 때까지 볶는 게 포인트(사진 참조). 이 커리는 고기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만일 고기를 넣고 싶으면 양파를 볶은 다음에 고기(쇠고기나 닭고기)를 넣으면 됩니다. 먹기 전에 라임 즙을 짜 넣어주면 새콤한 맛이 커리의 맛을 더욱 살려줍니다.


<차파티>

*재료= 밀가루 260g, 소금 약간, 물 150ml, 버터 적당량

*만드는 법= 밀가루, 소금, 물을 섞어 반죽을 하는데 우리의 수제비 반죽보다 약간 된 정도로 한다. ##########3*

반죽을 떼어내 면봉으로 지름 20센티 정도로 얇게 민다. 기름을 넣지 않은 프라이팬(중불)에 반죽의 양쪽 면을 굽는다. 양면에 작게 탄 자국이 생기면 프라이팬을 치우고 직접 불에 올려 부풀려 굽는다(사진 참조).  버터를 발라서 뚜껑이 있는 그릇에 담아 놓는다.

*손맛 포인트= 차파티는 밀가루 반죽을 우리의 뻥튀기 과장 정도의 크기로 둥글게 밀어서 프라이팬에 구어 만든 것입니다. 차파티는 보통 아침에 만들어 저녁까지 먹는답니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난은 탄두리(인도식 화덕)에서 구은 것인데 일반 가정에는 탄두리가 없기 때문에 난 대신 차파티를 만들어 먹는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차이>
*재료= 물 350ml, 우유 300ml, 홍차잎 1큰술, 다진 생강 2작은술

*만드는 법= 물이 끓으면 홍차잎과 다진 생강을 넣고 3~4분 더 끓인 뒤 서 우유를 붓고 막이 생길 때까지 더 끓인 뒤 불을 끄고 채에 걸러서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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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 이야기

먹거리 2010. 3. 9. 15:29

 

 

 

[음식] 중국음식 이야기/ 폭해과자

짭짤하고 자극적 양념맛 대만식 재첩볶음

일본 만화맛의 달인에는 중국 음식 이야기도 가끔 나온다. 39권에 등장하는 것이 대만식 재첩(국내 출판 만화에는 바지락이라고 되어있다) 볶음 폭해과자(爆海瓜子).

재첩은 은어와 마찬가지로 맑은 물에서만 사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맑은 하천인 섬진강이나 남대천 같은 곳에만 있다. 심심한 재첩국을 먹을 때마다 나는 대만 처가집에서 먹어본 폭해과자가 생각난다. 만드는 법이 간단할 뿐더러, 짭짤하고 자극적인 양념 때문에 우리 나라 중국 식당에서도 이런 것좀 개발하지, 아쉬움이 솟는다.

센 불에 기름을 뜨겁게 달궈 고기나 생선 같은 재료를 잽싸게 넣어 볶는 조리법이’()이다. 중국인들이 군것질로 많이 먹는 수박씨를 과자(외씨)라고 하는데, 재첩조개가 꼭 과자처럼 생겼다고 해서해과자라고 부른다. 재첩과 뜨거운 불, 기름, 그리고 감칠 맛 나는 간장이 폭해과자의 핵심이다.

속이 깊은 중국식 후라이팬(웍이라고 부른다)에 기름을 넣고 끓이다가 마늘과 고추를 먼저 볶는다. 여기 술(청주)을 한 번 둘러준 뒤 간장을 붓고 재첩을 넣어서 재빨리 볶는다. 뜨거운 불에 놀란 재첩이 입을 벌릴 때 조미료와 허브, 마늘을 넣는다. 재첩 한 근에 고추 두어개, 다진 마늘 한 숫갈 정도면 입맛에 딱 맞다. 바지락이나 모시조개 같은 조개도 이렇게 요리해 먹으면 맛있다. (고형욱ㆍ음식평론가)


 

중국음식 이야기] 고기완자의 진수 사자두

중국 음식에는 고기를 그냥 쓰기보다 다져서 완자로 만드는 게 더 많다. 동그란 고기 완자 주변을 야채로 먹음직스럽게 장식하면 꼭 백수의 왕 사자 머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사자두 라고 이름지었다.

이같은 고기 완자를 좋아한 사람이 수 양제다. 그때까지만 해도 모양이 꼭 해바라기 꽃처럼 생겼다고 해서 규화라고 불렸는데, 훗날 당나라의 어느 호탕한 재상이 규화라는 이름은 너무 연약하다며 용맹한 사자처럼 생겼으니 사자두라고 부르는 게 낫겠다고 이런 이름을 얻었다.

사자두에는 보드라운 돼지고기를 쓰는 게 최고다. 70%는 살코기, 30%는 비계인 돼지고기를 채 썬 후 잘게 다진다. 칼등으로 톡톡 두드려 연하게 만든 다음, 둥글게 다져서 튀긴 후 수증기를 이용해 쪄낸다. 주변을 장식하는 야채는 계절 마다 달라진다.

사자두 요리 중에서도 가장 맛있다는 게 해분사자두. 돼지고기를 다질 때 게살을 같이 다져 넣고, 밑에 배추나 청경채를 깐 다음 냄비에 넣어서 쪄낸다. 국물이 우유빛이 감돌 때까지 푹 찐 탓에 고기는 졸깃하게 씹히는 맛이 있으면서도 보드라움이 감돌고, 채소는 고기 맛이 잘 배어들고 입안에서 녹아 내리듯이 허물어진다. 대만이나 중국에서는 집에서 흔히 해먹는 요리인데, 너무 간단해서인지 우라 나라에서는 웬만한 중국식당에서도 만나기가 쉽잖다. 만드는 법이 간단한만큼, 우리식으로 완자를 빚어 쪄낸 뒤 야채를 두르고이게 바로 사자두야하고 멋을 부려 손님상에 내보거나 주말 저녁상에 차려볼 만 하겠다. (고형욱ㆍ요리평론가)


 

음식남녀] 중국음식 이야기 -- 좌공당계

좌공당은 서북지방을 정벌하여 오랫동안 통치권에서 벗어나 있던 신강을 수복한 청나라 때의 유명한 장수다. 그는 호남성 출신이라는 지역 차별 때문에 일찍 출세길에 오를 수 없었다. 그러던 중 후일 아편을 몰수해 유명해진 임칙서에게 발탁되면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흔히 호남려자라고 한다. 고집이 센 중국 호남성 사람들을 당나귀에 비꼬는 말이다. 음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호남성 사람들은 음식에 매운 고추, 두고(Black soy bean), 생강을 많이 넣어서 먹는다. 그래서 음식은 맵고, 짜고, 향기도 강하다. 우리 입에 맞는 맛이다.

좌공당은 가난한 소년기를 보냈고, 평생 군 생활을 한 탓에 미식가는 아니었다. 그는 닭고기에 고추나 넣고 볶으면 진수성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존경받는 장군이었던 좌공당의 이름이 호남식 닭고기볶음에 붙게 된 건 그런 연유 때문이다.

좌공당계는 계정 고추볶음 요리다. 정은 고기를 잘게 썰어넣은 걸 뜻한다. 주로 닭가슴살이나 다리, 두 가지 부위를 쓴다. 가슴살은 연하지만 볶을 때 불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하면 쉽게 질겨진다는 단점이 있다. 다리는 씹는 맛이 좋다. 좌공당계를 만들 때는 껍질이 붙은 부위를 쓰는 것도 괜찮다.

닭고기를 칼 옆면으로 두드려 부드럽게 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계란 흰자, 전분, 소금으로 반죽한 것에 담가둔다. 부재료로는 고추, 생강, 마늘이 들어가고, , 간장 식초, 후추 등을 가미하면 된다. 닭고기는 먼저 기름에 볶는다. 소량의 기름에 섞은 소스를 걸쭉하게 부으면 된다. 가장 중요한 건 재료의 선택이다. 육질이 연하면서 씹는 맛이 나는 좋은 고기를 골라야 맛있는 좌공당계를 먹을 수 있다.

가끔 서울에서도 좌공당계라는 같은 이름의 닭고기 요리를 볼수 있지만 호남식의 강한 풍미는 아니다. 대부분 맵고 단 경우가 많다. (고형욱/ 음식평론가)


 

[중국음식 이야기] 하엽반

날이 더워지니 문득 전에 외국 출장 길에 맛보았던 하엽반 생각이 난다.

중국 요리라면 모두 거창해보이지만 거기도 삼빡한 음식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연잎에 싼 밥, 하엽반이다. 죽엽에 싼 밥이 청정한 느낌을 준다면, 연잎으로 쌀을 싸서 찐 하엽반은 향긋하고 보들보들하다.

하엽반은 남북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치는 부패하고 사회는 타락했다. 야심가들은 정권을 잡기 위해 아귀다툼에 여념이 없었고, 의식 있는 사람들은 냉담한 시선으로 정치를 바라보던 때였다. 그때 회계 지방 태수 진패선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전투가 벌어졌는데 진패선의 군대가 수세에 몰렸다. 양식까지 떨어져 전멸할 위기에 처한 진패선 군대를 향해 성 밖 백성들은 연잎으로 밥을 싸서 던져주었고,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 그 후 백성들 성원을 받은 진패선은 진나라 태조가 되었다. 하엽반이야말로 진나라 개국의 1등 공신인 셈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이고, 천하의 미식가인 중국인들이 굳이 연잎에 밥을 싼 것은 연잎 향기를 즐기자는 것일 터이다. 하엽반에는 찹쌀을 주로 쓴다. 찹쌀을 물에 불렸다, 미리 데쳐놓은 연잎에 얹어 모양 있게 싸서 찐다. 고기나 야채로 소를 넣기도 한다. 납작한 주먹밥이라고 상상하면 되겠다. 찹쌀의 쫀득쫀득한 찰기에 연잎 향이 스민데다, 살짝 간을 해서 그냥 먹기에도 좋다.

쌀 뿐 아니라 고기나 버섯, 죽순, 채소, 혹은 전복이나 새우 같은 고급 재료도 연잎으로 싸서 요리한다. 아쉬운 것은, 지금 우리 나라에선 이같은 음식들 먹어볼 기회가 거의 없다는 것. 홍콩의 얌차(음차)에서는 하엽반이 인기 종목으로 첫손 꼽힌다. 아침 식사에 들기도 하고, 낮이나 저녁에는 요리를 먹은 후 식사로 가볍게 들기도 하는 메뉴다. 조리법이 복잡한 것도 아니고 재료값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요리 축에 못드는지 모르겠지만, 판에 박은 듯 그게 그것 같은 음식만 내놓는 우리 나라 중국 식당들의 창의성과 분발이 아쉽다.

(고형욱ㆍ음식평론가ㆍ영화 기획자)


 

 

[중국음식 이야기] 개고기

한 고조 유방은 젊은 시절에는 강소성 패현의 건달이었다. 싸움박질이나 일삼으면서 패거리들을 몰고 다녔다. 그를 따르는 무리 중에 번쾌가 있었다. 한나라의 무양후에 책봉되었으며, 사후에는 무후라는 시호를 하사 받은 인물이다.

개도 양이나 돼지처럼 일반적인 식용으로 쓰이던 시절이라 번쾌는 개를 도살하고 개고기를 파는 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유방을 따르는 친구들이 거의 날건달이었던 비해 번쾌는 그 중 거의 유일하게 직업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유방을 위해서는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장이었는데, 체구도 거인이었다고 한다. 유방은 항상 번쾌를 찾아가서 돈도 내지 않고 개고기를 먹곤 했다. 친구 덕에 개고기를 많이 먹은 덕인지 유방도 체력이 좋아졌다. 보약처럼 영양가가 높은 개고기를 상식한 게 천하를 얻는 데 있어서 확실한 기초체력이 된 것이다.

하루는 유방이 번쾌의 가게에서 개고기를 한바탕 먹고, 그냥 나가려고 했는데 그날따라 번쾌는 돈을 안 내는 걸 견딜 수 없었는지 쫓아가 돈을 달라고 했다. 그러자 유방은 놀리듯이 성큼성큼 도망갔고, 번쾌는 뒤를 쫓아 달려갔다. 달리다 보니 조각배 한 척 없는 강에 다다르게 되었다. 어디선가 큰 거북이가 나타나 유방을 태우고 강을 건네주었다고 한다. 번쾌는 속이 끓었지만 거북이까지 그를 도와주는 걸 보면 큰일을 할 사람이라는 생각이 더 굳어졌던 모양이다. 강 건너에서 번쾌를 쳐다보면 식욕이 왕성한 유방은 강을 건네준 거북이까지 잡아먹었다고 하는데...

아무튼 개고기로 체력을 보강한 유방은 한신, 장량, 소하의 도움을 받으며 항우를 무찌르고 한을 건국했다. 역사상 최초의 평민 황제가 된 것이다.

개고기를 계속 끓이면 중도 제대로 앉을 수 없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 개고기 냄새가 얼마나 유혹적이면 그런 말이 나왔을까, 브리지트 바르도가 이 영웅담을 들으면 어떻게 생각할까. 화를 낼까?

 


 

[중국음식 이야기] 발효시킨 오리알 '피단'

오리 요리하면 중국이 자랑하는북경 오리를 세계 최고의 진미로 친다. 몇 천 년 전부터 오리고기를 먹어온 중국인들은 오리알을 먹는 방법도 독특하게 개발했으니 그게 바로 피단이다.

흔히 중국 음식점에 가서 요리를 먹기 전에 간단하게 전채로 주문하기도 하고, 아니면 오향장육 같은 음식에 곁들여 나오기도 하는, 오리 알을 발효시킨 음식이 피단이다. 중국집 메뉴에 보면 흔히 송화단이라고 적혀있다.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퀴퀴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오리알에 어쩌다 송화라는 예쁜 이름이 붙었을까. 그건 잘 발효시킨 피단의 표면에 마치 소나무 잎 같은, 혹은 눈꽃 같은 무늬가 박혀있기 때문이다. 일부러 새겨 넣은 것도 아닌데 왜 꽃처럼 생긴 무늬가 피단에 찍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이 모양을 보고 송화단이라는 시적인 표현을 썼다고 한다.

피단은 참으로 훌륭한 저장 음식이다. 우리나라의 장이나 장아찌처럼 한 번 발효를 시키고 나면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맛이 변하지 않고 저장할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피단을 만드는 방법도 장을 담그듯 집집마다 다 고유의 제법이 있다. 좋은 오리알을 골라서 왕겨로 싸기도 하고, 진흙으로 싸기도 한다. 이렇게 잘 싼 오리알을 재 속에 묻어두기도 하고, 심지어는 말 오줌에 담가두는 방법을 썼다고도 한다. 완성이 된 피단은 흰자는 거무튀튀하면서 딴딴하게 변하고, 노른자는 쑥색을 띄면서 젤리처럼 된다.

요즘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피단을 만드는 경우는 드물고, 주로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한다. 직접 담근 된장, 고추장은 구경조차 힘들고 공장에서 만들어낸 고추장이 밥상에 오르는 거나 마찬가지다.

(고형욱ㆍ음식평론가ㆍ영화기획자)


 

[음식] 중국음식 이야기/ 초류환자

상우춘이라는 장군이 있었다. 주원장을 도와 명나라를 세운 일등공신 중 한 사람이다. 무공은 천하를 호령할 정도로 출중했지만, 사실은 공처가였다고 한다. 40이 넘도록 후사가 없자 이를 딱하게 여긴 주원장은 상우춘에게 궁녀 두 명을 내렸다.

그러나 부인을 무서워하던 상우춘 장군은 도저히 첩을 받아들일 용기가 나지 않았다. 황제인 주원장이 타이르고 엄포를 줘도 부인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급기야 화가 난 주원장은 마실 게 채워진 그릇을 내보이면서 명을 따르지 않겠다면 그 그릇에 담긴 독약을 마셔야 할 것이라며 호통을 쳤다. 그 말을 들은 상우춘의 부인은 독약을 단숨에 벌컥벌컥 들이키고 말았다. 허탈해진 주원장 왈이런 여자는 나도 무서워. 그건 단지 식초였을 뿐인데…” 그때부터 중국에서는 남녀 사이에 질투를 느낄 때식초를 마신다’(흘초)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먹는 완자는 중국에서 환자라고 쓴다. 중국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난자완스의 완스는 바로 환자를 이르는 말이다. 중국의 북방 사람들은 고기를 선호하는 편이다. 고기를 먹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가 완자를 만들어 먹는 것이다. 고기를 잘게 다지고 술, 소금, 전분, 계란 등을 골고루 넣어 자그맣고 동글동글한 완자를 만든다. 완자를 튀긴 후 식초, 설탕, 간장, 소금, 전분 등을 섞은 소스를 만들어 적당히 앉으면 식초 맛이 상큼하게 풍기는 초류환자가 완성된다. ‘초류는 고기를 많이 먹는 북방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요리방법이다. ‘는 식초가 들어가서, ‘는 주재료에 끈적한 소스를 만들어 부어주는 조리법을 뜻한다. 이처럼 중국 음식은 메뉴를 읽을 줄 알면 대충 어떤 요리인지 짐작할 수가 있다. 식초의 상쾌한 맛이 고기의 느낌함을 제거해주고, 소스와의 어울림이 좋은 요리가 초류환자다. (고형욱ㆍ음식평론가)


 

[중국음식 이야기] 딤섬

아시아의 진주 홍콩. 1997년 중국에 반환되었지만, 홍콩은 자유로움이 넘치는 국제적인 무역도시이자, 광동 지방의 대표적인 도시다. 광동의 전통과 정서, 독특하고 고유한 풍속도 오랫동안 지켜지고 있다. 홍콩 사람들은 주성치의 말도 안 되는 코메디 영화를 사랑한다. 그래서 그런지 광동의 식당은 주성치 영화만큼이나 시끄럽다. 고함 지르는 것 같은 말 소리, 마작 부딪히는 소리, 이가 빠진 그릇이며 컵들, 훌쩍훌쩍 마셔대는 차, 끝없이 입으로 들어가는 주전부리….

광동인들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는 음식이 얌차(음다). 얌차란 글자 그대로 차를 마시며 먹는 가벼운 간식. 이때 차와 함께 먹는 음식들, 교자, 장분, 춘권, 쇼마이, 연잎에 싼 밥 종류, 작은 만두 종류, 샥스핀 스프까지를 통틀어 딤섬(점심)이라고 부른다. 심지어는 프랑스 식 타르트(tart)나 푸딩도 다 포함하니, 손에 잡히는 온갖 먹을거리는 다 딤섬인 셈이다.

딤섬은 모양새도 다양하고, 재료도 무엇이든 다 쓴다. 만두처럼 생긴 딤섬 한 가지도 소가 없는 것, 재료의 쓰임새가 다른 것, 반투명한 피 안으로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것, 찐빵처럼 생긴 것 등 각양각색이다. 재료를 밀가루 반죽으로 다 둘러싸기도 하고, 윗부분을 개방시켜 꽃 모양을 내기도 하고, 재료 전체를 도르르 말아버리기도 하고, 복주머니처럼 위쪽을 묶어내기도 한다. 찌고 삶고 볶고 튀기고, 아무튼 요리를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이 총 동원돼 색다른 딤섬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홍콩의 웬만한 딤섬 집에는 100여 가지 이상의 딤섬 메뉴가 구비되어 있다. 메뉴에도 지방색에 따라 상해식, 사천식 등의 이름이 붙기도 한다. 딴 지역 문화마저도 그럴싸하게 변형시켜 만들어내는 다양한 딤섬. 딤섬은 중국 사람들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 그대로, 하늘의 별만큼이나 종류가 다양하다.

( 고형욱ㆍ음식평론가ㆍ영화기획자)


 

[해태전훈] (2)음식 - 중국요리 특유의 향과 노린내

황춘 훈련기지 식당의 7∼8가지 뷔페 음식중 유독 한 젓가락도 가지 않은 게 있다. 돼지고지 볶음이 대표적인데 이런 음식은 그냥 지나치는게 상책이다. 중국 특유의 향과 노린내 때문에 역겨움이 치밀어 오르기 때문.

거의 모든 중국음식에는 `샹차이(生菜)'라는 향료가 들어간다. 우리에게는 전혀 맞지 않는다. 해태는 숙소 요리사들에게 특별히 샹차이를 빼달라고 부탁했다. 그래도 어떤 음식은 입에 대기 어렵다. 대신 중국 숙소에서도 김치를 담궈 먹는다. 또 황춘 숙소에는 `마군단'이 먹었던 자라탕이 정식 메뉴로 제공된다.

광저우는 온순한 기후와 지형적 특성 때문에 농수산물이 풍부하고 중국 각처의 음식이 골고루 모여있는 곳. 중국내에서도 음식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숙소 식탁에 오르는 음식도 오리, , 돼지, 소 등 육류부터 게,새우,각종 생선까지 다양하다. 심지어 시내에서는 바퀴벌레와 비슷하게 생긴 물방개를 튀기고 쪄서 팔고 있다.

한 현지인에게 광저우의 대표적인 음식이 무어냐고 물어봤다. 대답이 걸작이다. "36000개중 어떤 것부터 꼽아볼까요?" 그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새끼돼지 통구이. 고기를 먹는게 아니라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껍질만 벗겨 먹는다고 한다. 기름진 음식과 더불어 차()가 발달한 것은 당연하다.

[광저우=전동희 기자 cancellsportschosun.c


강남구 청담동 빠진-- 중국요리

프렌치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다양한 춘권에 해산물 요리 일품

국내에 있는 대부분의 중국 식당들은중국집으로 불린다. 이런 중국집의 대표적인 음식은 이제 한국 음식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자장면과 탕수육이다. 그외에도 기름지고 느끼한 음식들이 생각난다. 이것이 중국 음식의 전부일까? 아니다. 중국 음식의 강점이란 다른 나라에 진출해서도 고유의 조리법과 강한 화력이 주는 불 맛을 잃지 않으면서 그 지역의 재료들을 소화하는 데 있다.

빠진은 지극히 한국적인 개념을 탈피한 중식당이다. 깔끔한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맛 역시 그렇다. 전통적인 중국 음식 맛에 이탈리아 음식의 장점, 세련된 장식미가 조화를 이룬다.새로 문을 연 많은 중국 식당들이 다국적 요리를 크로스오버하기 위해 신경을 썼으나 미처 못미친 부분들을빠진은 세련된 느낌으로 어우러지게 해놓았다. 중국 음식을 중심에 두고 서구적 느낌을 불어넣은 것이다. 그래서빠진에서 식사를 하다보면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 식사를 들고 있다는 착각이 일기도 한다.

우선 모듬춘권(12500)으로 입맛을 돋우자. 오징어, 장어, 크림치즈, 야채와 베이컨 이렇게 네 가지 춘권이 나온다. 갑오징어와 매운 멕시코 고추, 사과, 치즈를 약간 넣은 오징어 춘권, 크림치즈와 피망, 파프리카가 들어간 크림치즈 춘권, 양파, 당근, 피망과 베이컨이 들어간 야채 춘권, 중국 간장에 절인 장어와 야채가 들어간 장어 춘권은 각각의 개성이 살아 있어 입이 심심치 않다. 바삭바삭한 춘권 피 속에 들은 다양한 재료의 어울림을 음미해보자.

빠진의 메뉴를 보면 해산물 요리들이 많다. 다채로운 중국식 생선 요리들이 있다. ‘빠진에서는 광어, 가자미, 도미, 메로(심해 대구) 등 여타 중국 식당에서는 보기 힘든 생선들을 많이 다룬다. 그중 하나만 선택하자니 다른 맛있는 생선들이 서러워하겠지만 진피향의 주방장 특선 생선튀김(15000원ㆍ3만원)을 먹어보자. 우선 가자미살을 발라낸다. 살은 밑간을 한 후 튀김옷을 입혀 튀긴다. 뼈가 남아 있는 몸통 부분은 약간의 살을 남겨둔 채 전분을 묻혀 바짝 튀긴다. 먹음직스러운 크기의 가자미를 골수까지 씹어서 먹을 수 있도록 튀겨낸 것이다. 살을 갈기갈기 찢어 먹어가면서 생선 뼈까지 입 안에서 아작아작 씹어먹으면 가자미의 고소함이 은은하게 퍼진다. 가자미에서 귤 향기가 살짝 묻어난다. 진피향인데 진피란 귤 껍질을 말려둔 것이다. 진피를 물에 불려서 소스에도 향을 집어넣고, 살짝 장식하기도 한다. 소스에도 진피 불린 물과 양념, 닭국물, 그리고 소흥주의 향기를 은은하게 가미했다. 진피 향이 향긋하게 가자미 요리를 감싸면서 맛의 중심을 잡아준다.

해산물이 강점인 중식당답게 면에도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다. 먹물국수를 곁들인 모듬해산물스프(15000)는 담백하고 삼삼하다. 중국 음식에서 많이 쓰이는 맑은 닭 국물을 바탕으로 해서 야채와 해물이 만들어내는 국물맛이 그윽하다. 새우, 조개, 소라, 오징어, , 버섯, 청경채, 부추 등 다양한 내용물을 젓가락으로 헤집으면 까만 면이 나온다. 오징어 먹물을 이용해 만든 깜장면이다. 후루룩 시원한 국물을 들이키고 호로록 까만 면발을 빨아들인다. 졸깃하게 씹히는 면발의 느낌이 좋다.

다양한 디저트도 중국 식당빠진의 강점이다. 타라미수 같은 케이크류를 비롯해 망고 푸딩, 밤죽, 직접 만든 아이스크림 등이 있다. 식사 후의 푸근함을 달콤한 여운으로 남기는 것도 괜찮다.

상호인빠진(Pazin)’은 팔진을 중국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전설로 내려오는 여덟 진미를 말한다. 용의 간, 봉황의 골, 표범의 애저, 잉어 꼬리, 솔개 구이, 성성이 입술, 곰 발바닥, 사슴 꼬리 이렇게 여덟 가지다. 빠진(팔진)을 먹을 수는 없지만, 이틀 전에 주문하면 자라요리(30만원)는 먹을 수 있다. 가격이 비싸서 먹어보진 못했다. 먹어보지 못하고 씀을 이해해주시길.

영업시간:점심은 12시부터 230, 저녁은 6시부터 10시까지. 라스트 오더는 930분 휴일:연중 무휴 좌석:90석 주차:발레파킹 됨 신용카드:다 받음 전화:(02)3442-0087

(고형욱 맛칼럼니스트)

[음식]중국음식도 「궁합족보」있다

이 맛이 아닌데. 뭔가 빠진 것 같아.

집에서 중국식 요리를 해보면 중국음식점에서 먹던 그 맛이 안난다는 게 초보 주부의 고민. 이럴 때 중국식 소스를 활용하면 효과 만점. 국내에 시판 중인 중국식 소스는 10여종. 주식회사 오뚜기에서 들여온 홍콩 이금기소스의 제품이 대부분으로 백화점이나 대형 슈퍼마켓에서 판다.

생활요리연구원의 박동자원장은중식 소스들은 우리 식탁과도 맛의 조화가 잘 되는 편이라며처음부터 듬뿍 넣지 말고 기호에 맞춰 조금씩 넣어가면서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

굴소스〓육류를 재우거나 볶을 때 간장대용으로 넣으면 중화요리의 맛을 살려준다. 굴농축액 비율에 따라 팬더와 프리미엄굴소스로 분류. 한 병(255g)에 각 21백원, 38백원. 육류나 해물요리와 좋은 궁합. 팔보채 쇠고기야채볶음 등 탕이나 볶음 종류에 넣으면 독특한 풍미.

두반장〓고추양념대용으로 새우칠리소스 돼지고기두반장볶음 등 매운 맛이 필요한 요리에 적합. 향긋하고 톡쏘는 맛. 한 병에 2950.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우리 입맛과 무난하게 어울리므로 오징어볶음 등 한식 요리에도 활용해볼 만하다.

기타〓토마토와 파인애플을 원료로 만든 탕수육소스, 마파두부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마파소스, 매실과 생강 고추로 만든 매실소스, 조개 새우 등을 갈아 만들어 다용도로 쓸 수 있는 XO소스 등. 가격은 19백원에서 1만원대까지.

중식소스를 활용한 해물요리〓재료는 오징어 1마리 중하(냉동새우도 가능)10마리 브로콜리 1개 표고버섯 3장 양파 당근 각¼개 마늘 생강 식용유 녹말물 참기름 재움양념(맛내기술 1작은술 소금 후추) 혼합양념(굴소스 ½큰술 육수½ XO소스1∼2큰술). 새우는 껍질과 내장을 제거해 재움양념에 재우고 오징어는 먹기 좋게 썬다. 양파 표고버섯 당근은 큼직하게 썬다. 생강과 마늘은 얇게 편썰고 브로콜리는 잘게 나눈다. 끓는 물에 소금과 식용유를 조금 넣은 뒤 브로콜리를 살짝 데치고 오징어와 새우도 데쳐 찬 물에 헹군 뒤 물기를 빼둔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생강과 마늘을 볶아 향을 낸 뒤 준비한 해물과 야채를 볶다가 혼합양념을 넣는다. 끓으면 녹말물과 참기름을 추가.


 

여행/홍콩]없는게 없고 못먹는게 없는 쇼핑-요리천국

[야시장]

쇼핑만을 위해 홍콩관광을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홍콩은 값비싼 모피에서부터 낡은 청바지까지 없는게 없는 쇼핑천국이다.

그 중에서도 주로 값비싼 유명브랜드를 파는 백화점보다 저녁무렵 홍콩 곳곳에 산재해있는 야시장을 찾아가보면 살아 숨쉬는 홍콩 문화를 한 눈에 엿볼 수 있다.

우선 외국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스탠리 시장.

홍콩섬 리펄스베이 근처에 조성된 곳으로 우리나라 이태원에 해당하는 외국인 쇼핑거리다. 공장직매품 가정용품 가구류 의류를 싼 값에 살 수 있다.

그 다음 들를 곳은 우리나라 인사동에 해당하는 할리우드 거리. 지하철역 센트럴 부근에 조성된 이곳은 옛날돈 접시 그림을 비롯해 중국의 오래된 자개장 붓글씨세트 자수제품 부채 도자기 등 다양한 골동품을 판다.

부르는 값의 20∼30%는 충분히 깎아도 된다.

몽콕 지하철역에 있는 여성용품 전문시장 레이디스 마켓도 볼거리다. 저녁시간이 되면 홍콩의 젊은 여성과 직장여성들로 초만원이다.

길가에 수많은 점쟁이와 거리의 악사들로 가득차 있는 템플 스트리트도 홍콩의 명물이다. 이곳 점쟁이들은 간단한 영어나 필담으로 내용을 이야기해주므로 언어걱정은 안해도 된다. 손금은 2, 관상은 3백홍콩달러(36천원)를 받는다.

조르단 지하철역에서 내려 A출구로 나오면 된다.

[음식]

천국 홍콩에서는 고급 음식점에서 포장 마차에 이르기까지 중국 요리는 물론 세계 각국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는다.

딤섬(點心,Dim Sum)

홍콩음식하면 딤섬을 떠올릴 정도로 가장 대중적인 음식. 우리나라 만두처럼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고기 해물 야채로 속을 만들어 빚었다. 종류가 20∼30여가지에 달한다. 점심때 차와 함께 먹는게 가장 일반적.

한통에 20∼30홍콩달러(24∼36백원)

창펀(腸粉)

쌀과 밀가루를 반죽해 아주 얇게 부치거나 쪄서 새우나 고기등을 넣고 돌돌 만 음식이다.

딤섬처럼 아침대용 간식 야참 등으로 부담없이 먹는다. 대부분 10홍콩달러(12백원)안팎.

광동요리

중국 음식의 원조격이다. 홍콩 음식점의 약 70%는 광동요리집이다. 재료가 풍부하고 산뜻하며 엷은 맛으로 재료 자체 맛이 살아있는 게 특징.

주문에 자신이 없으면 1인용 세트메뉴 (2∼5백 홍콩달러· 24∼6만원) 시키는게 좋다.

사천요리

추위와 더위가 뚜렷한 양쯔강 유역 분지에서 발생한 사천요리는 시고 매운맛등 강한맛이 특징.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마파밥이 대표적이다.

북경요리

유목민족인 몽골 만주족 요리와 산동 양주요리가 혼합돼 발달한 요리. 육류가 많고 맛이 진하며 기름지다. 북경오리요리가 대표적.

〈홍콩〓허문명기자〉

〈고미석기자〉mskoh119@donga.com


 

[음식]중국요리 조리법

중국음식은 빨리 만들어 금방 먹어야 제맛이 난다.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중국음식으로는 자장면과 해육옥미탕이 있다.

자장면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좋아하는 대표적인 중국음식.게살과 옥수수를 넣어 만든 해육옥미탕은 아침시간이 바쁜 직장인들에게 든든한 대용식이다.

<자장면>

준비물〓춘장4큰술 식용유8큰술 돼지고기50g 양파1개 감자1개 양배추개 간장1큰술 설탕1큰술 육수3컵 소금1작은술 물녹말3큰술 식용유3큰술 오이½개 국수4인분

만드는 법

양파 양배추 돼지고기는 1㎝크기로 네모썰기를 하고 오이는 채썬다.

감자는 1㎝크기로 네모썰기를 한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건져둔다.

팬에 5큰술의 식용유를 붓고 뜨거워지면 춘장을 넣어 중간불에서 5분정도 볶는다.

팬에 3큰술의 식용유를 두르고 돼지고기를 넣어 볶다가 양파 감자 양배추를 넣고 함께 볶는다.

⑤ ④에 볶은 춘장을 넣고 간장과 설탕으로 맛을 낸뒤 육수를 붓는다.

육수가 끓으면 물녹말을 푼다.

국수는 삶아 찬물에 헹군 뒤 차갑지 않도록 더운물을 살짝 내려준다.

국수에 춘장을 붓고 오이채를 얹어낸다.

<해육옥미탕>

준비물〓게살½캔 옥수수죽 1캔 파¼대 생강1조각 식용유3큰술 청주1큰술 소금1작은술 물3컵 물녹말5큰술

만드는 법

팬을 충분히 달군뒤 식용유를 두르고 게살을 볶는다

팬에 식용유를 3큰술 두르고 파와 생강으로 향을 낸 다음 청주를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파와 생강을 건져내고 옥수수죽을 부은뒤 소금으로 간을 하고 강한 불로 끓인다

④ ③에 물녹말을 푼 다음 볶아둔 게살을 넣고 한번 더 끓여 그릇에 담아낸다



 

[음식]中요리재료,프라자호텔 뒤편 북창동서 판매

서울 프라자호텔 뒤편 북창동에 가면 중국요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를 파는 곳이 있다. 위치는 동방플라자 맞은편으로 남대문시장 건너편 조흥은행 골목. 동일상회 등 4곳의 북창동 화교음식재료상이 그곳.

주로 중국집을 운영하는 전문가들이 찾는 곳이지만 중국음식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여기서는 춘장 두반장 그리고 굴기름 등 중국음식에 필요한 기본소스부터 양장피 말린해삼 꽃빵 냉동만두 등 음식재료까지 팔고있다. 중국칼 중국식기 바닥이 깊은 튀김용 프라이팬 등 조리기구도 갖춰져 있다.

평일은 오전 7오후 7, 일요일은 3시까지 영업한다. 공휴일은 휴무.



 

[음식/중국요리]여행때 『메뉴 알고 시키세요』

「康秀珍기자」 중국에 갔을 때 얼큰한 짬뽕이 먹고 싶으면 어떤 메뉴를 골라야 할까. 요즘은 해외여행이나 업무차 중국문화권의 국가에 가는 사람이 많다. 간 김에 「본토 맛」을 보려다가도 한자어로 빡빡하게 쓰여진 메뉴판을 받아들면 어떤 음식인지 짐작조차 할수없어 난처한 경우가 많다. 이럴 때를 대비해 몇가지 기본적인 한자를 알아두면 그 음식의 조리법과 식재료를 대강 알 수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짬뽕은 중국 메뉴에 없는 우리식 명칭. 짬뽕의 「원형」으로 알려진 중국음식은 초마면(炒碼麵)이다. 매운 맛이 없고 국물맛은 짬뽕보다는 우동에 가깝다. 자장면은 북방지방의 음식으로 우리가 흔히 먹는 자장면과 맛이 전혀 다르다. 우리식 자장면은 춘장(자장)을 사용하는 반면 중국의 자장면은 첨면장을 사용하며 색이 훨씬 옅고 맛도 우리식보다 담백하다.





 

[횡설수설]윤득헌/중국요리와 꽃게

음식을 세 가지로 구분한 수필이 있다.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음식 (배를) 채우는 음식으로 나눴다. 그리고 이에 맞는 나라로 동양에서는 각각 중국, 일본, 한국이며 서양에서는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이라는 것이다. 딴은 그럴 듯하다는 생각이다. 중국요리가 맛있다는 데는 세상의 많은 사람이 동의할 터이니 말이다. 서양의 한 기자도 마르코 폴로가 중국을 내왕한 것은 요리가 맛있었던 탓일 게다라고 쓴 적이 있다.

중국에서는 요리를 예술로 보는 경향이 있다. 요리를 펑탸오(烹調)라고 하는데 유명한 요리사를펑탸오예술대사라고 부른다. 요리에 대한 중국의 자존심이라고도 풀이된다. 사실 중국인은비행기와 책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요리할 수 있다는 말도 있을 만큼 요리의 종류와 요리법은 무궁무진하다. 모기눈 요리, 썩은 두부 튀김 등은 들은 풍월로 치더라도 과자, 구운 빵 같은 간식류로 볼 수 있는 뎬신(點心)의 종류만도 9000가지가 넘는다는 통계도 있다.

중국의 식생활은 지역에 따라 다를 것이지만 생선요리를 섣달 그믐날 밤에 먹는 풍습은 널리 퍼져 있다.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는데 생선은 남겨놨다가 밤 12시가 지나 새해에 먹는다는 것이다. ‘생선을 남긴다는 뜻의 유위(有魚)남음이 있다는 유위(有餘)와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생선요리는 아무래도 바다에 면한 상하이(上海)와 광둥(廣東)요리가 유명한데 게살만두인 셰펀바오(蟹粉包)도 맛있는 음식 중 하나이다.

중국요리 얘기를 꺼낸 이유는 요즘 말이 많은 중국산 수산물 때문이다. 특히 납덩이가 들어간 꽃게가 여러 상자에서 발견됐고, 납이 든 복어도 발견돼 중국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과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에서 수입된 수산물에서 납이 나왔는데 문제는 누가, 무슨 이유로 실익도 크지 않은 그런 일을 했는가가 수수께끼라는 점이다. 한국에서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납 꽃게에 대해 중국당국도 철저히 조사를 해야 할 것이다. 자칫 잘못되면 중국 요리의 명예도 훼손될 수 있지 않은가.

<윤득헌논설위원>dhyoon@donga.com


 

[권삼윤의 문명과 디자인]만리장성-돼지고기-유제품

 

중국은 요리대국이다. 예로부터식약동원(食藥同源)’이니()만 평안하면 세상만사 모두가 평안하다느니 하며 먹는 것을 삶 그것과 일치시킬 정도로 소중히 생각했던 중국인들은 먹을 수 있는 것이라면 모두 식재료로 삼았을 뿐 아니라 거기에 어울리는 독특한 요리법까지 개발하여 인류의 식문화 콘텐츠를 풍부하게 만들었다. 물론 여기에는 땅덩어리가 넓다는 이유도 작용했다. 각 지방마다 기후와 토질이 다르니 독특한 요리가 발달했고 베이징(北京)요리 상하이(上海)요리 광둥(廣東)요리 스촨(四川)요리 등의 중국요리 분류체계가 태어났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네 발 가진 것이라면 책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먹는다는 중국인들의 식탁에 유()제품이 들어간 요리가 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중국인, 더 정확히 말해서 한족(漢族)은 유당(乳糖)을 분해할 수 있는 락타제가 분비되지 않아(어느 통계에 의하면 중국인의 70% 이상이 그렇다고 함), 그렇게도 다양하다는 중국 요리의 어느 한 군데도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양쯔쟝(楊子江)과 황허(黃河) 유역에서 일찍이 문명을 일으킨 데 이어 벼농사문화를 정착시킨 한족은 풀만 먹고 자라는 양 염소 말과 같은 가축보다는 음식찌꺼기로 키울 수 있는 돼지를 동물성 단백질의 공급원으로 선택했다. 같은 넓이의 땅에 풀을 먹는 가축을 기르는 것보다는 벼, 보리, 귀리와 같은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더 많은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돼지는 비교적 빨리 자라고 살도 통통하게 찌는 데다 그 부산물로도 기를 수 있었으니 아주 적격이었다. 그들이돼지()’란 글자를 이용하여()’자를 만든 데서도 알 수 있듯이 돼지를 소중한 존재로 여겼고, 그런 만큼 그 고기도 즐겼다. 소도 키우긴 했으나 어디까지나 농사를 짓기 위해서였기에 식재료로서의 의미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만리장성을 넘어 북방으로 가면 한족이 먹지 못하는 유제품이 오히려 주식(主食)이 되고, 대신 돼지고기를 구경할 수가 없다. 풀이 있는 곳을 찾아 늘 삶의 터전을 옮겨다녀야 하는 몽골인은 식생활도 동물성 단백질 위주라 돼지를 기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양 염소 말 등은 풀만으로도 기를 수 있는 데다 사시사철 젖을 제공하고 털까지 선사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한 가축이었다.

몽골고원보다 더 척박한 서아시아 땅에선 돼지고기를 먹는 것 자체를 아예 금지시켰다. 비위생적이라는 물리적인 이유보다도 돈육의 식용, 나아가 양돈이 전통적인 유목적 삶의 방식을 해칠 수도 있다고 하는, 지극히 문화적인 이유로 구약과 코란은 금식을 명문화했던 것이다. 중원에 자리잡은 한족이 전국시대부터 기동성을 앞세운 북방 흉노족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기 위해 쌓기 시작한 만리장성은 돼지고기의 북방한계선이자 유제품의 남방한계선이라 할 수 있다. 장성은 이렇게 문화권을 가르는 유효한 경계가 되기도 한다.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니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니 하면서 꽤 낭만적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장성 이남의 농경민족에게는 공포의 계절이었다. 북방의 기마족들이 힘이 오를 대로 오른 말을 타고 추수를 끝내고 막 곡간으로 옮기려 하는 햇곡식을 탈취하려 넘어오기 때문이다. 영화징기스칸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들이 한번 지나가고 나면 남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으니 산꼭대기와 능선에다 높다란 성벽을 쌓아서라도 그것만은 결단코 막아야 했다.

명 왕조의 기틀을 잡은 융러디(永樂帝)는 전대(前代)의 송()이 북방 이민족의 계속된 공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정궁인 쯔진청(紫禁城)과 만리장성 사이에 역대 왕의 무덤이 들어설 왕릉 터(지금의 명13)를 잡고는남으로는 궁성을, 북으로는 능묘를 지켜라란 말을 남겼다. 그는 후대의 왕들을 향해 장성을 지켜야만 능묘를 지킬 수 있고, 능묘를 지켜야만 궁성을 지킬 수 있다고 하여 만리장성 아래에다 왕묘를 조성한 것이었다.

유목민족은 일반적으로 힘이 없을 때에는 교환경제 방식을 택하다가도 힘이 생기면 징발이나 전쟁과 같은 폭력적 수단을 서슴없이 감행한다. 유목은 작물을 재배하는 삶이 아니기에 꽃피고 열매 맺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언제 누구를 상대할 것인가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와 그에 대한 준비만 되어 있다면 충분하다. 그렇지만 농민은 일정한 시간을 기다려야만 수확을 거둘 수 있기에 어떻게 해서라도 씨를 뿌린 그 땅을 지켜야 한다. 상대에 대한 정보나 기동성 순발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끈기와 부지런함과 지구력이 요구된다. 유목적 삶을 한마디로 남과의 경쟁의 연속이라고 한다면 농경적 삶은 자신과의 싸움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세상에 농경민족만 사는 것은 아니다. 이들이 피땀 흘러 수확한 것을 쉽게 손에 넣으려 하는 족속도 있다. 그러니 어떻게 하겠는가. 장성은 이런 농경민족의 끈기와 부지런함과 지구력의 소산이다. 세상에서 5000Km가 넘는 거대한 장성을 쌓고 관리한 민족이 이들 외에 또 달리 있던가. 그것도 2000년 가까운 세월동안 말이다. 농경민족이 아니고서는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한족이 기마민족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을 동원해 만리장성을 쌓고 그것을 지키려 했다면 같은 농경민족인 우리는 어떻게 했을까. 몽골제국이 욱일승천의 기세로 유라시아 대륙을 휩쓸고 있을 때, 한반도에는 고려왕조가 있었다. 몽골의 기마군단은 한반도라고 해서 그냥 두지는 않았다. 고려조정은 오래 버티지 못하고 강화도로 피신했다. 그러나 그들은 놀랍게도 거기서 팔만대장경 판각사업을 벌이며 맞섰다. 세계전쟁사에서 기마군단의 속도전에 더디기 이를 데 없는, 그것도 적을 쓰러뜨릴 무기도 아닌 것을 만들며 맞섰던 민족은 고려왕조 외에는 달리 찾을 수 없으리라. 강화라는 작은 섬 하나만 제외하고는 국토 전체가 적의 말발굽 아래 유린당하고 백성이 도탄에 빠져 있는데 누가 감히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참으로 부질없는 일같이 보이지만 고려는 그것을 해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유목민족인 몽골족이 기마군단을 앞세워 속도전으로 밀어 부치는 전략을 구사했다면 농경문화권의 고려왕조는 적을 공격하는 대신 자신의 정신력을 드높이는 내면화 작업으로 맞섰다는 사실이다. 나무를 베어 다듬고 말리는 작업이나 똑 같은 글씨체로 5000만 자나 되는 글자를 새기는 작업은 엄청난 정신력을 요구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자기내면화 작업이었다. 비록 고려가 기마군단을 물리치지 못해 한동안 그들의 지배를 받긴 했으나 이 같은 내면화 작업이 있었기에 모두가 한 뜻이 되어 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겠는가.

한족이 만리장성을 통해 지키려 한 것은 물론 그들의 생명이고 재산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결과적으로 지킨 것은 자신의 문화이고 정체성이었다. 삶에 대한 해답은 속도의 경쟁을 통해서가 아니라 자기내면화 작업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만리장성은 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권삼윤(문화비평가) tumida@hanmail.net


 

[만화속의 요리]'중화일미'에 나온 '팔보면'

중국 전역에서 모인 실력있는 요리사 중 주인공 마오를 포함해 5명이 예비시험을 통과한다. 이중 가장 주목받는 요리사는 팔보면을 만든 반림주가의 부요리장. 해산물 등 8가지 주재료로 국사무쌍(國士無雙·세상에 둘도 없이 뛰어난 인물이란 뜻)이 갖춰야 할 여덟가지 덕목을 표현해낸다. ()()()()()()()(). 만화 중화일미속의 한 장면이다.

만들어봤더니

르네상스 서울호텔 중식당 가빈의 모수량 조리차장은야채의 산성과 알카리성 해물이 중화돼 위에 부담이 없는 훌륭한 음식이라고 평가. 면 대신 밥을 넣으면 팔보밥(일명 잡탕밥). 인삼 자라 등을 넣어도 좋다.

먹어봤더니

육지와 바다의 부드러운 만남’. 소스의 맛이 강하지 않아 재료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중국요리의 느끼한 맛이 전혀 없고 개운한 뒷맛이 일품.

재료(1인분)〓중간 크기 새우 1½,불린 해삼 60g, 관자 30g, 표고버섯 컬리플라워 죽순 전분 각각 20g, 전복 청홍피망 굴소스 각각 10g, 육수 350, 간장 후추가루 식용유 참기름 고추기름 대파 조금씩, 그리고 면.

만들기〓야채와 해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끊는 물에 데친다달군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대파 간장을 먼저 넣고 야채 해산물을 넣어 볶는다여기에굴소스후추가루를넣어 볶다가 육수를 넣고 다시 볶는다전분을 풀어 농도를 맞춘 후 참기름 고추기름을 뿌려 볶는다.

재료비〓4000.

!〓면은 조금 넣고 면 위에 소스를 뿌려먹어야 제맛을 즐길 수 있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기사 분야 : 문화/생활
등록 일자 : 1999/09/09() 19:21

[만화속의 요리]신중화일미의 스태미너 요리

요리 견문을 넓히기 위해 전국 일주중인 주인공 마오. 중국 귀주의 뇌광산을 지나다 골짜기에 쓰러져 있는 황제의 직속 배달관 켄을 만난다. 켄은 온몸에 기력이 다 빠져 일어날 줄 모른다.꼬마 천재요리사 마오는 수중에 있는 오리고기와 산속의 호두열매를 이용해 즉석에서 스태미너 요리를 만든다.

만들어봤더니!▼

르네상스서울호텔 중식당가빈의 모수량 조리과장은오리고기는 세계적으로 고급 재료에 속한다정통 중국요리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호두를 이용한 소스는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평가.

먹어봤더니!▼

연한 고기의 진한 감칠맛이일품.‘정력덩어리가뱃속에들어가힘이샘솟는 느낌. 쫄깃쫄깃한 오리고기와 달콤새콤한 호두소스가 찰떡궁합.

재료〓오리고기(엉덩이살) 250g, 마늘대(또는 실파) 20g △소스(호도 30g, 닭육수 100, 다진마늘 1스푼, 간장 3스푼, 설탕 1스푼, 식초 1스푼, 후추가루 약간, 소금 약간, 식용유 약간)

만들기〓오리고기를 0.5㎜ 두께로 썬다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고기를 볶는다고기에 소스를 얹고 잘게 다진 마늘대(또는 실파)와 함께 볶은 다음 접시에 담는다소스는 이렇게〓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호도와 다진마늘을 살짝 볶는다팬에 간장, 닭육수, 소금, 설탕, 식초, 후추가루, 소홍주(또는 청주)를 넣고 잘 섞어 소스를 완성한다

재료비〓1인분에 3000원 정도.

〈이호갑기자〉gdt@donga.com

▼'신중화일미'어떤 만화?

()중화일미는 소년 특급요리사 마오가 중국대륙을 횡단하며 겪는 모험담을 그린 요리만화. KBS 2TV에서요리왕 비룡이라는 이름으로 방영중. 에츠시 오가와 작. 학산문화사 펴냄.


 

[文化가 흐르는 漢字]자장면(炸醬麵)

중국이나 대만에서 유학하고 있는 제자들이 귀국하면 異口同聲(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자장면이 제일 먹고 싶었다는 것이다. 의아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사실이다. 나도 똑같은 경험이 있었다.

먼저 글자부터 보자. 자장면은炸醬麵으로 쓰고 그야말로 자장면 냄새가 나는 본토 발음으로는짜 장 미엔으로 읽는다. 외래어 표기시 된소리를 피하는 규정 때문에자장면이라는 이상한 이름이 되고 말았다. 炸은 볶다는 뜻이다. 炸裂(작렬), 炸藥(작약)이라는 말이 있다. 醬은 간장 된장 고추장의이다. 우리말 같지만 한자다. 麵은 물론 국수고. 참고로 麵은 俗字(속자)이다. 따라서 炸醬麵이라면된장을 볶아 만든 국수라는 뜻이 된다.

흔히 바닷물이 있는 곳에는 華僑(화교)가 있다고 한다. 과연 華僑는 전세계에 없는 곳이 없다. 무려 3500만명이 넘는다. 중국 사람들이 먹는 것을 중시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했다. 그래서인지 華僑들은 하나같이 음식점부터 시작한다.

우리의중국집은 좋은 예다. 중국은 모든 분야에 걸쳐 남북의 차이가 뚜렷하다. 말이 다른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인종도 약간 다르다. 음식도 북방이 산지가 많아 밭곡식(밀 콩)에 육류 중심이라면 남방은 논 강 호수가 많아 쌀과 생선, 오리를 즐긴다.

자장면은 분명 가루음식에 속한다. 북방음식이 아닌가. 우리나라 華僑의 대부분이 서해바다 건너 山東省(산동성)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가 갈 것이다.

물론 중국이나 대만에도 炸醬麵은 있지만 우리는 도저히 먹을 수가 없다. 세계 각국의 중국 요리가 華僑들에 의해 현지화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같은 炸醬麵이라도 전세계가 각기 다르며 우리나라의 炸醬麵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다.

鄭 錫 元(한양대 안산캠퍼스 교수·중국문화)chungsw@mail.hanyang.ac.kr


 

 [주부요리사의 음식레슨]우정욱 「춘권」

서울 강남지역 요리선생인 우정욱씨(37·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집 냉장고에는 늘 비상식(非常食)이 있다. 출출할 때, 밥하기 귀찮을 때 꺼내 먹는 군만두 비슷한 춘권(春捲·Spring Roll)이 그것.

우씨는갑작스레 손님이 들이닥쳐도 춘권만 있으면 당황할 필요가 없다며 상큼한 토마토샐러드와 함께 내는 춘권요리를 소개했다. 춘권은 밀전병에 야채와 고기 새우등을 넣고 돌돌 말아 기름에 튀긴 일종의 만두로 중국 설날음식중 하나.

장보기

토마토샐러드

토마토 2 1큰술소금 1큰술양파 다진것 ½파슬리 다진 것 2큰술드레싱(식초 1큰술, 올리브유큰술, 꿀 소금 후추 ¼작은술).

춘권

돼지고기 100g △새우 50g △숙주 50g △배추잎 3대파 1표고버섯 3생강 1춘권피 16소스(정종 1큰술, 설탕 1작은술, 간장 1큰술, ½, 녹말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추가루).

만들기

토마토샐러드

토마토에 꿀과 소금을 뿌리고 냉장고에 20분 보관한다

드레싱을 넣어 버무린 후 다진 양파와 파슬리를 얹는다.

춘권

생강은 얇게 저미고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버섯대를 떼낸 뒤 물기를 짜서 포를 뜬 뒤 채썬다

돼지고기는 결 방향으로 채 썰고 파는 굵게 다진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생강부터 볶다가 표고버섯 돼지고기를 함께 볶는다

여기에 소스를 넣고 끓이다가 파를 넣고 참기름 후추가루로 간을 한다

춘권피를 도마 위에 마른모꼴로 펴 놓고 가운데보다 약간 앞쪽에 소를 놓는다

위쪽은 앞으로 접어서 소를 덮고 양쪽은 안으로 접어 덮는 식으로 돌돌 만다

섭씨 170∼180도의 기름에 노릇하게 튀긴다.

!★

꿀이 없다고 토마토에 설탕을 뿌리지 마세요. 비타민이 파괴된대요.” “①∼⑥순서로 만든 춘권은 냉장고에 얼려 놓았다가 먹고 싶을 때 꺼내서 튀겨 드세요.”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


 

원조 「사천 자장면」 만들기개운한 맛 특징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의 중국식당 가빈(0222228657)의 대표 메뉴 사천 자장면. 사람들이 자장면에 고추가루를 쳐서 맵게 먹는 것을 본 모수량 조리과장이 중국 고추장인 두반장을 이용해 매콤하게 만들어 내 88년 메뉴판에 데뷔. 색깔도 붉은 빛을 띠는 수줍은 자장면이다. 값은 83백원(부가세 별도). 모과장은 일반 자장면과 달리 매콤하고 톡쏘는 맛 때문에 먹고 난 뒤에도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

재료〓돼지고기 간 것 120g, 표고버섯 60g, 홍피망 40g, 양파 8g, 두반장 20g, 해선장(또는 춘장) 20g, 설탕, 간장, 청주, 다진마늘 약간, 식용유 160g, 육수 4g, 참기름, 전분 80g.

조리법〓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간 돼지고기를 볶다가 다진마늘을 함께 넣어 볶는다. ②여기에 잘게 썬 표고버섯 죽순 피망을 넣고 잠시 후 청주와 잘게 썬 양파를 섞어 볶는다. ③간장 두반장 해선장 설탕을 넣어 볶은 뒤 육수를 섞는다. ④전분을 넣어 농도를 맞춘 후 고추기름과 참기름으로 마무리 간을 한다. ⑤면은 스파게티 칼국수 소면 등 취향에 따라 준비하고 중국음식 재료상에서 자장면용 면을 구할 수도 있다.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



 

[맛따라]익산「진흥루」,화교1세대 정통 자장면 유명

1백여년전 중국에서 건너온 자장면은 국내에 들어온 뒤 한국식으로 많이 개량됐다.

그러나 익산시 여산면 면소재지에 있는 진흥루(주인 형유경)는 화교1세대인 조부때부터 이곳에서 70여년간 3대째를 이어오는 중국요리 전문점으로 중국식 자장면을 맛볼 수 있는 곳.

진흥루의 자장은 봄에 콩과 밀가루를 섞어 쑨 메주를 물과 함께 항아리에서 6개월가량 발효 숙성시켜 만든 된장만을 사용한다.

일반 인스턴트 자장과 달리 색이 진하지 않고 맛이 느끼하지 않으면서 담백하고 구수한 콩 냄새가 난다.

가족이외에 주방장을 따로 쓰지 않아 맛이 한결같고 이 때문에 옛맛을 잊지 못해 전주 논산 등에서까지 대를 이어 찾아오는 단골이 많다.

자장면 값은 2천원이며 호박 부추 해삼 새우 등을 추가한 특자장면(45백원)과 살코기를 갈아넣은 유니자장면(4천원)도 별미.

자연산 송이를 이용한 송이전복 송이해삼(한접시 4∼5만원)과 감자전분만을 사용한 탕수육(12천원), 왕새우를 토마토케첩에 볶은 요리도 인기가 높다.

주차장 10개면. 0653―53―5017

〈익산〓김광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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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우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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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샤브샤브는 더 이상 우리에게 생소한 음식이 아니다. 이런 샤브샤브에 색다른 맛을 한층 더한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火鍋)’는 날로 새로운 맛을 찾는 현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훠궈는 사천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사천지방 요리의 특징이 혀가 얼얼할 정도의 매운맛이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훠궈 역시 이 매운맛을 특징으로 한다. 훠궈의 자극적인 매운맛은 전통적으로 매운 것을 즐겨 먹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을 뿐 아니라, 이전까지의 싱거운 육수에 익혀먹던 샤브샤브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맛을 선사한다.

 홍대역 근처에 위치한 불이아(弗二我)에 가면 제대로 된 훠궈를 맛볼 수 있다. 입구를 들어서면서부터 가게 안을 가득 메운 향신료의 향이 코를 자극한다. 또한 가게 안 곳곳에 배열된 중국 골동품들로 인해 중국의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다. 윤성준 사장은 직접 중국에서 6년간 훠궈를 배웠고, 계속된 연구를 통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으면서도 중국적 색채를 잃지 않은 순수 사천식 훠궈를 만들어냈다. 그는 훠궈의 지나친 향신료가 한국인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단 사실을 고려해서 향신료의 강도를 낮추는 한편, 매운맛과 따끔거릴 정도로 따가운 자극을 함께 지닌 중국 고추를 살짝 삶아서 자극을 줄이고 한국인의 입맛에 적합한 매운맛을 만들어냈다. 또한 중국에서는 소기름을 사용하지만 불이아에서는 느끼함을 감소시키고 건강도 고려해 식물성 기름인 유채기름을 사용한다. 이 또한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엿보여지는 부분이다.

 훠궈의 시각적인 특징은 바로 육수를 끓이는 냄비이다. 마치 태극 모양을 연상시키는 냄비는 두 칸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한쪽에는 매운맛을 내는 적갈색의 홍탕(紅湯)이 다른 한쪽에는 사골 육수인 뽀얀 빛깔의 백탕(白湯)이 나온다.

 홍탕은 중국 사천고추와 대추, 마늘, 생강과 팔각 등의 각종 향신료와 한약재 등을 포함해 약 20여 가지의 재료로 맛을 낸다. 백탕은 소 반골뼈로 진한 육수를 우려내고 늙은 암탉을 넣어 구수한 맛을 더한다.

 탕에 익혀 먹는 재료로는 소고기, 양고기를 비롯해 새우 등 각종 해산물, 그리고 청경채, 배추, 시금치 등 신선한 야채와 다양한 버섯류가 있다. 그 밖에도 완자와 만두, 국수 등과 하루 정도 얼려 둔 동(凍)두부도 훠궈에 익혀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불이아에서 추천하는 가장 특색있는 재료는 황후(黃喉)이다. 이는 소의 염통줄기로 그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또한 훠궈에는 소고기보다는 양고기가 더 어울린다.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은 양고기는 냄새가 나기 때문에 꺼려하지만 훠궈의 향신료는 양고기의 냄새를 없애주고 탕에 익힌 양고기가 소고기보다 훨씬 육질이 좋기 때문에 훠궈를 좋아하는 매니아들은 양고기를 더 많이 찾는다.

 이러한 재료들을 탕에 살짝 익혀낸 후 소스에 찍어 먹는데, 불이아에서는 들깨와 땅콩으로 만든 마장(麻醬)과 마늘로 맛을 낸 마늘장, 간장 소스 이렇게 세 가지 있어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원래 사천식 훠궈의 소스는 향채(중국요리에 자주 쓰이는 향신료의 일종),콩을 볶은 것, 파 다진 것을 넣은 후 홍탕을 섞은 것이지만, 최근에는 마장이 훠궈에 곁들여지면서 그 고소함으로 인기를 얻게 되었고 지금은 훠궈의 대표적인 소스가 되었다.
불이아의 마장은 깨와 땅콩을 주로 하여 여기에 각종 재료를 넣어 만든 것으로 탕에 익힌 고기에 살짝 익한 야채를 곁들어 마장에 찍어 먹는 그 맛이 정말 일품이다. 이밖에 마늘소스와 간장소스는 불이아에서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해 추가한 소스로 깔끔한 맛을 더한다. 만약 마장의 맛이 느끼하다면 마늘소스나 간장소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훠궈는 짧은 시간에 재료를 살짝 익히기 때문에 영양 손실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각종 한약재를 넣고 끓인 홍탕은 건강에도 좋은 건강식으로 남자들에게는 보양식의 역할도 한다.

 불이아에서는 중국 고유 훠궈 맛을 잃지 않으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맛을 내기 위해 끊임없는 맛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사장님이 직접 만드는 홍탕과 훠궈에 대한 그의 열정 및 자부심이 바로 중국식이지만 동시에 한국적인 불이아 훠궈의 맛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추운 겨울 훠궈를 가운데 두고 마음맞는 사람들과 술잔을 기울이면서 각종 재료를 입맛에 맞는 탕에 익히고 또 입맛에 맞는 소스에 찍어 먹는다면 세상 그 어느 누구의 행복도 부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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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카레뷔페

먹거리 2010. 3. 9. 15:29

 


 

인도카레뷔페는 인도요리 중 카레를 전문으로 하여 뷔페 형식으로 운영하는 음식점이다. 카레요리는 인도에서 시작되어 유럽으로 퍼진 후 다시 전세계로 확산된 음식이다. 우리나라에는 일제강점기 후기에 전해졌다. 카레는 남인도말에 어원을 두고 있는데 영어발음인 '커리(curry)'에서 변용된 말이다. 카레는 매콤한 것을 선호하는 우리나라사람들의 입맛에 맞아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잡은 아이템이다. 인도카레뷔페는 인도요리사를 직접 초빙하여, 정통 인도카레의 맛을 구현하고 있는데 운영상의 편의를 위해 뷔페 형식을 도입하였다.

 



시장상황  
일본에서 유행 중인 아이템으로 아직 한국에는 없는 상태

 

나라의 경제규모가 증가하면서 국내 소비시장의 규모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다. 소비 분야 중 외식산업은 업종에 따라 부침은 있어도 전체적으로는 경기변동 여파의 큰 영향없이 꾸준한 활황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식산업을 발달과 함께 소비자의 입맛도 변하여 보다 다양화되는 추세다. 이제는 전통적인 한식류 외에 새로운 것을 찾아 해외요리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0년대, 90년대를 거쳐 유럽요리, 미국요리는 국내에 다수 도입된 상태다. 유럽요리 중에서는 파스타류의 이태리풍 요리가 많이 도입되었으며, 미국요리는 패스트푸드계통과 패밀리레스토랑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90년대 중반을 지나 후반으로 들어서며 아시안 요리의 도입이 두드러졌다. 베트남요리, 태국요리 등 동남아시아 요리의 진출이 많았으며, 일본문화 개방과 더불어 정통 일본식 선술집 형태의 음식점도 다수 나타났다.
인도요리의 경우, 90년대 후반에 전문 인도음식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카레요리의 경우, 프렌차이즈 형태로 카레전문점이 출점했는데, 정통 인도요리보다는 한국식으로 변형된 것이다. 인도카레뷔페는 현재 일본 동경에서 성업 중인 아이템으로 한국에는 아직 시도되지 않은 아이템이다. 카레는 이미 국내인의 입맛에 익숙하며, 정통 아시안 요리에 대한 관심증가로 볼 때 충분히 시장성이 있는 아이템으로 전망된다.

 



투자와 수익성  
1층 20평 점포 기준 투자금액 1억 7천 만원 예상, 마진율은 60% 선

 

인도카레뷔페의 창업에는 점포비용을 포함해, 총 투자 1억 7천만 원이 소요된다. 점포개발 비용은 인테리어, 주방설비, 간판, 홍보 등으로 5천 만원이 필요하다. 점포비용은 실평수 기준 20-30평 규모가 적합한데, 1억 원 내외가 예상된다.

1층이 적합하나 상권이 좋은 곳이면 2층도 가능하다. 그리고 예비 운영자금으로 2천만 원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수익성은 40석 규모의 매장인 경우, 하루 최소 2회의 매장 회전율로 계산할 때, 객단가 1만 원에 일 매출액 80만 원이 예상된다. 월 매출액을 2,400만 원으로 예상할 때, 재료원가율 40%를 제외한 마진율 60%의 매출총이익은 1,440만 원이다. 여기서 점포임대료 200만 원, 주방 및 홀서빙 총 3명의 인건비 500만 원, 유지관리비 150만 원 등 총 지출액 850만 원을 제외한 순수익은 590만 원이 예상된다. 예비 운영자금 2천만 원을 제외한 총 투자금 1억 5천만 원 대비 순이익율은 3.9%로 양호하다.

 



추천입지  
오피스상권과 신세대상권이 복합화된 중심상권의 이면도로

 

인도카레뷔페는 외국풍 음식점에 속하므로 일반주택가상권이나 오피스전용상권보다는 20-30대 젊은층의 유입이 많은 역세권 배후의 먹자골목이 유망하다. 아직 일반인에게 대중화된 아이템은 아니므로 유행에 민감한 젊은층 중심상권이 적합하다. 서울지역이라면 강남역 일대, 잠실신천역 일대, 신촌일대, 대학로일대 등이 추천 지역이다.

 



사업운영법  
정통 인도요리를 구현할 수 있는 조리장 영입과 인도풍 분위기 구현이 중요

 

국내에도 카레전문점은 상권마다 영업 중인 곳이 눈에 띤다. 그러나 기존 카레전문점은 정동 인도식 카레가 아닌 한국식이므로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는 맛뿐 아니라 시설측면에서도 인도의 분위기를 물씬 풍겨야 한다. 맛의 경우는 인도에서 조리장을 직접 초빙하여 조리를 담당하게 해야한다. 인도식 카레는 한국식 카레와 달리 독특한 향과 맛이 있어 처음에는 색다를 수 있으나 기억에 남는 맛이라 다시 찾게 된다.
인도풍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는 조리장뿐 아니라 홀서빙 직원이 인도식 복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장내 벽면이나 테이블 위에 인도의 그림이나 소품들을 배치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외부 장식에는 전면간판을 인도양식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이동간판에는 스피커를 부착하여 인도음악을 틀어 고객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뷔페방식을 도입한 것은 필요인력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뷔페방식을 적용할 경우, 20평 매장이라면, 홀서빙 1명으로도 운영이 가능하다. 카레는 식으면 맛이 감소하므로 온도조절장치를 구비하여 자동으로 카레의 온도를 유지시키는 것이 좋다. 가격관리는 메뉴가 인도카레 한 종류이므로 매출증진을 위해 점심시간대의 가격과 저녁시간대의 가격을 차별해 적용하는 것이 좋다. 낮시간대가 1인당 8-9천 원이라면 저녁시간대는 1만 5천 - 2만 원 대의 가격을 설정할 수 있다. 인도카레는 들엇가는 재료나 향신료에 따라 여러가지 메뉴로 세분화가 가능하므로 그에 따라 가격에 차이를 둘 수 있다.

 



이것만은 주의하세요!

 

1. 무엇보다 맛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능력있는 조리장을 영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인도출신 조리장 확보에는 인도대사관이나 인도여행 가이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 인도음식전문점은 아직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지 않다고 볼 수 있으므로 찾아온 고객들에게 인도카레의 맛과 특징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해주는 것이 좋다. 때문에 점주나 직원은 인도의 음식전반이나 문화에 대해 풍부한 상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인도카레가 건강식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도 마케팅의 한 방법이다.
3. 상권입지에 따라 인도카레 단일 품목으로는 매출증진에 한계가 있을 수 있는데, 저녁 시간대를 위한 특별 안주메뉴를 도입해 술손님을 유치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4. 음식업의 기본은 친절한 고객서비스다. 고객들의 질문에 친절한 설명을 해주어 고객과의 유대감을 넓히는 것이 단골고객 확보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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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00;肉

먹거리 2010. 3. 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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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 Rou Chua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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