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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여행(上海旅游)

 

2007.9.19 인천공항 19:55 발 - 상해푸동공항 20:55 착

단독여행이라 그런지 출발 전부터 내내 긴장되었다.

시차는 1시간 차이므로 갈 땐 벌지만 올 땐 잃는다. 여의도 63빌딩 앞에

정차하는 리무진 버스를 타러 가는중...

기대되면서 긴장되는 기분이 묘하다.

 

근데 웬 일인가... 친구 정훈이를 공항에서...

일본 출장 간단다. 간단히 담배 빨고 서둘러

헤어졌다. 홍대에서는 못 만나고 공항에서 보다니...--; 

 

 

 

 

 

 

 

 

도착한 숙소는 연안동로 외탄부근의 창업대주점인데 3성급 호텔이라(?) 그런지

비교적 깔끔하다(비가 올 때는 바퀴벌레도 나온적 있다).

외탄과 인접하여 중심가든 예원이든 원할 때 산보할 수 있다.

일 250원이내. 아침식사는 포함된 것인줄 알았는데, 별도이다. 10원.

맛은 별로. 소이밀크(?)는 쌀뜬 물 같은 것인데 여전히 제공된다.

 

여행비용은 비행기 28만원(TAX포함), 숙소8일치 26만원(2000원), 

식대쇼핑비용 40만원 (8x 50000원) 기타 비용 15만원(1200원 소주/주좡) = 109만원 

 

 

滬(上海)

 

 

1. 상해

 

상해는 원조 이후 차츰 성장(1292년 상해현 승격)하였다. 이전 송대에는 "상해전"(上海鎮)이었다. 늪지대에 가까워서 그런지 지명이 상해(上海)이다. 실제로 황포강과 땅의 높이가 적어 둑을 쌓았고 그것이 현재 외탄이다. 원형은 매우 작은 어촌에 불과했으나 아편전쟁 이후

엄청난 규모의 이민이 있었고, 영불 - 미일에 의해 조계지화되면서 도시 전체가 개발되었다.

 

당시, 영/불/미 합작은행에 의해 발행된 화폐는 청조말기의 권력을 무력화하였으며,

전형적인 한족사회인 절강/강소성의 경계도시인 상해(원래는 강소성의 일부였다)의 정체성을 뒤흔들어 국제도시화하였다. 18c당시 아편전쟁 이후 유입된 내륙성으로부터의 이민족과

해외문물로 방언어휘와 외래어의 유입으로 상해어는 다양한 방언이 뒤섞이게 된다.

   

*상해교구는 상해시 외곽현이자 강소/절강성의 경계 인구의 이민족이 많다.

 

2. 소황제 소공주

 

상해의 소황제/공주는 초중고에 걸쳐 있다. 대체로 중산층/부유층이상의 자녀이다.

한족의 인구제한정책으로 외아들/외동딸이다. mp3나 핸드폰은 기본이다.

서울의 엔간한 사립학교보다 더한 느낌을 받는다.

 

 

3. 상해어의 운모/운미

 

언어분화의 원인은 생각만큼 단순하고 간단하지는 않다. 기본골격은 소주/항주어의

오어중심이나 사천/감숙/광동/흑룡강성 등의 이민으로 약간씩은 변화가 있어 보인다.

상해어의 운모/모음/운미 구조는 비교적 단순하다. 압음 부분이 갈수록 퇴화되고 있다.

 

운미

-p/-t /-k -> -k

-ng/-m/-n -> ng

 

hao -> ha/ho

jiao -> gyo / jiu -> ji

hai -> he

nong -> lung (구개음화)

 

 

어기조사로는

p:a  / s: he

g: la / su : ha

p: ma / s: vah

 

한국의 음운평행/수평이동으로 설명가능할지는 미지수(검증)

 

3. 교통

 

자전거가 아직은 많으나 5년(2002년에 가본 바에 의하면)간 줄고, 오토바이가 증가하였다.

절대 다수 하층민은 별 달라지지 못한 것 같다. 오토바이와 차량증가는 생활수준이 높아졌음을 의미하겠지만, 지속될지는 의문이다(느끼시겠지만 내부의 제품 서비스의 질과 그 내용에 비해 가치, 평가치가 지나치게 높다. 한국의 거품은 비교도 할 수 없다).

 

상해는 외국인투자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도 문제.

자립성이 낮다. 중산층 이상 인구(총자산 10억원 이상 RMB770,000)는 5% 이내,

상류층(총자산 10억원 이상 RMB7,700,000)은 0.5%이내일 것으로 생각된다.

(1800만명 중 9만명)

 

4. 인구

 

1674만명. 음식점은 어디를 가나 있다.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다양하다.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니 당연하다. 9월~10월의 게요리는 강소성의 특산이란다.

그것이 상해요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사천요리는 한국의 매운 맛과 개념이 다르다.

다만, 호남요리는 내가 볼때 중국에서 사천요리보다도 더 스파이시하다!

 

주의! 프랜차이즈산업은 아직 미약하다. 프랜차이즈는 기본적으로 식권자판기,

장부작성에 관한 경영 노하우/원재료의 조달/상호나 서비스 관련 상표/조제 및 조리방법

특허 등 지적재산권 보호가 선행되고 그 기반위에서 규모의 경제로 성장해가는 것이

기본 메커니즘이다. 허나, 인력(요리사), 조리시스템(기계화), 상표, 의장(인테리어 혹은 ) 

등의 보호장치 등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5. 자존심

 

상해인은 상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다.

비록 열강에 의해 개발되었다지만, 상해는 상해다.

그것이 상해의 정체성을 더욱 곤고히 한다.

공산당 정부가 상해의 성장을 견제하려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상해의 경제규모는 상상을 뛰어 넘는다.

상해는 2003-2020의 중장기 도시계획을 갖고 있다.

도시전체가 리모델링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천에서 90분 거리의 상해는 매우 가까운 도시이다.

허나 중국내에서의 북경과 상해 지위는

물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꽤 거리가 있어 보인다.

 

6. 시민의식

 

질서 수준은 기대하기 힘들다. 시민들은 앞만 보고 걷는다.

옆이나 뒤에서 접근하는 차/자전거는 알아서 피해야 한다.

반대 입장도 마찬가지 이다. 그렇다 보니, 도로마다 전쟁이다.

사람과 차/자전거/오토바이의 전쟁터다.

외관상...그네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그저 전방만 신경쓰면 된다.

질서 개념이 약한 이유로 상해관광청/공안 역시 한국에 교육파견을 보내는 것으로 안다.

상해시민 역시 공기가 탁하고 거리가 불결한 점에는 동의하지만,

그저 동의할 뿐이다.

매일 신축되고 리모델링되며 도로가 보수되고 자동차 분진먼지가 가득하다.

유료화장실로 인해 노상방뇨가 별 이상스럽지 않다. 그 덕에 악취가 요란하다.

 

7. 가격의 투명성

 

정찰제는 주로 편의점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허나 가격이 모두 같은 것도 아니다.

BestBuy나 IKEA 등 다국적 할인마트나 POWER STORE가 들어서 있어 유통이나

가격의 투명성은 개선되어 가고 있다.

아직까지 왕바(PC방)는 관광청 따위에 의해 감시되는 것 같다.

외국인의 경우, 여권번호를 기록하여 정기적으로 보고 하는 것 같다(대만과 통일을 반대하는 내용을 올리는 것(게시)은 금지된다).

 

8. 돈벌이

 

한국인은 특별히 선호하나 돈벌이에 있어서 일본인과 비교하여

대우나 처우가 특별히 다르진 않다.

그것이 상해가 다른 지방과 다른 점이다.  밤문화도 다르지 않다.

 

9. 상권

 

서가회(徐家汇 XuJiaHui : 汇는 한국의 '구'개념) 주변의 전자상가 중에서도

고급가전에 대한 관심은 높은 편이 아니다.

중산층 보다는 부양가족수가 적은 부부거나 고소득 전문직종

만이 향유 할 수 있을 것 같다(BestBuy내 RMB 10,000~170,000의

홈시어터 매장에는사람이 한산하다).

 

10. 주택

 

한국인 밀집지역은 역시 고급아파트지역이다. 대기업 주재원 말고는 대부분 의류나

수출입 종사자들이다. 상품매장을 여러개 분양받아 보유하는 경우도 많다.

조선족은 대체로 찾기 어려웠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감?

 

11. 북한음식점

 

상해 옥류식당(북한 음식점)은 고급호텔에 입점해 있었다.

임대료를 어떻게 감당하는 지는 모르지만, 상해에서는 꽤 고급음식점임이 분명하다.

음식의 질과 양은 한국과 별 다르지 않아 보인다. 친절하다. 공연은 19:30~20:30 까지이다.

서빙은 한족, 배치 고기굽기 등은 북측 처자 종업원이 직접 한다. 공연(노래 연주)도 한다.

많이 배운 여자들이 고기를 굽고 공연을 한다. 그것이 현실이다.

매니저(점장) 역시 한국인 손님을 잘 아는지...친절하다.

빨리 하나가 되었으면...

상해사람중 북한식당 종사자 외에는 북한사람은 찾기 어렵다.

북한 국경과도 매우 멀기도 하겠지만 손님의 대부분은 한국관광객이다. 

육개장이나 냉면은 40원(5200원)이다.

반찬은 7~8개이고 후식으로 과일과 수정과를 내온다.

중국계식당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잉여"이다!

공연중 레퍼토리는 주로 북한 민요/가요/남한 가요/가끔 번역된 중국노래가 있다.

 

목소리가 구성지고 슬프다. 현실이군...

  

 

12. 문맹

 

문화나 역사에 대한 인식수준이 낮은 것은 문맹률이 높기 때문.

중국정부는 이를 방치하고 나아가 악용하는 수준에 이른다. 

현재 중국의 인민은 자신의 판단이 있지 않고

대중매체를 맹신하는 경향이 있는데, 언젠가는 스스로 고립시키게 될 것이다.

중국정부는 직영방송사를 통해 이를 반복적으로 악용한다

(고구려나 수많은 한국사 왜곡도 그 일부이다).  

 

Web2.0의 철학은 개방/공유/협업이다. 허나 중국정부의 우민정책으로 인하여

두뇌는 있으나 표현에 제한을 받는다.

정치무관한 Web서비스는 환영받을 수도 있다.

 

13. 문화생활

 

영화관이 종종 있으나 3~6개월 전, 길게는 12개월 전의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재미가 없으니 사람들이 보지 않고, 돈이 벌리지 않으니 좋은 작품이 수입될리 만무하다

(일본침몰, 트랜스포머가 아직도 상영되고 있다).

 

14. 기회

 

그렇다면 기회는 있는가?

한국제품을 좋아라 한다. 이유는 품질...

중국제품의 경쟁력은 바로...가격...

한국제품을 좋아라 하는 흐름은 오래가진 않을 것(공산품).

 

 

 

 

Posted by 푸우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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