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京旅行记
북경어 이야기
알려진 바 대로 믿고 신뢰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찾아 나서는 것도 재밌는 여행이다.
물리적으로 '존재'를 이전하는 것만이 여행은 아닌 것이다.
지방방언은 역사의 화석이자 인류의 현재양태이다. 북경어가 한어방언의 일부냐 아니냐는 논외로 하자.
비록 한자가 중국을 지배하고 통합하는 역할을 하고는 있다지만 어음의 차이는 결코 극복하기 어렵다.
초등학교때는 보통화를 읽고 쓰고하는데 할애되겠지만 성장하고 사회화되면서 결국 지방방언과 병존하게 되는 것이다.
동북 3성(만주지역)으로 퍼져있던 한족과 만주족의 영향은 현재 보통화 성립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데,
하얼빈방언과 심양방언 중 가장 보통화에 가까운 음운은 심양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만다린어는 청조 당시 한족이 관리가 되기 위해 배우던 언어로 요동지방에서 사용되던 방언이다.
*만주어는 알타이어 계통에 속하는데 어찌 중국어(시노-티벳 어족 계통)와 융합될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은
중국 소수민족 지배역사 1000년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온 것을 감안할 때 이해될 수 있다.
원래 한어는 단음절 어휘가 대부분이고 8~9성조가 일반적이다. 한어어휘는 외래민족의 지배로 말미암아
급격히 증가하였고(한족은 외래지배민족을 일천하고 교양없고 잔인하고 무식하다고 교육받는 것인지 하나같이 같은 소리를 한다)
알타이 계통의 언어와 융합되는 사이에 어휘의 복음절화와 동시에 성조가 반으로 줄고
문법과 탁음, 구개음화 현상 등 상당한 변화가 있어왔다(부사, 형용사등 수식어위치,시제,어기사,조사 등).
지방방언에서 강력한 북경방언섬이 흩뿌려지듯 형성되기도 했는데, 군기지설치로 인한 것도 다수 있다.
실제로 중국영토의 확장기는 청조 중기이다(한족이 정권을 잡은 1912년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구성한
당시에야 만주 전체를 차지하게 되었다).
*청조는 만주족을 동원하여 군사조직을 만들었는데, 이 팔기군인데, 후에는 몽골족, 한족의 팔기군도 조직되었다.
특히 요하유역의 한족 팔기군은 전체 병력 중 3/4을 차지하게 되었는데, 만주족들과 오래 살다보니 언어 역시 동화된 것이다.
청조당시 한족을 통치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였으니 요동한족의 방언이 가장 유용했음은 당연하다.
*요동방언은 중국방언 중 어미변화가 가장 심한 편.
여행 이야기
왕푸징(王府井 Wángfŭjĭng 왕부정)
*왕푸징은 명조 당시, 왕부(王府 왕족 저택)의 우물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
이곳 왕푸징은 중국 최고의 상업지라 할 수 있다. 물론, 광주나 상해처럼 쇼핑할 것들이 그리 다양한 편은 아니다.
지금도 명품샵들이 크게 증가추세이고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그렇다 보니 품질 대비 가격도 좋은 편이 아니다.
규모에서 차이를 보이는 대형쇼핑센터 Oriental Plaza (Dōngfāng Guăngchăng; 东方广场)에는 아이쇼핑하는 이들로 꽉 차있다.
북경에서 가장 큰 외국원서서점 (wàiwén shūdiàn; 外文书店)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왕푸징 먹거리 거리
대형 옥외광고물은 한국/일본것이 대부분이다.
임대율은 상당히 좋은 편 / 이곳의 입점이 안테나샵으로서 홍보효과가 있기 때문이겠다.
왕푸징 서점 옆길 북경카오야 전문점인 전취덕과 천진 거우부리바오즈점이 위치
이곳이 거의 중심부라 할 수 있다.
왕푸징은 역사적으로도 오래된 상권!
예전에는 왕족들의 저택이 밀집되어 있던 지역이었으나
외국인 유치를 위해 전략적으로 거리를 조성하면서는 외국인 관광들에게 인기있는 지역이 되어 버렸다.
아직까지도 후통의 이름을 그대로 달고 있다(후통의 이름은 주소, 지번역할을 한다).
청조 당시 인력거 재현
피지배 민족이었던 가상의 정치적 공동체인 한족의 애처로운 삶
블럭을 지나면 바로 볼 수 있는 것이 롯데백화점
아시아에서는 이미 다국적화된 것이랄까.
이곳도 후통의 지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신축중인 쇼핑센터
Sunworld Dynasty Hotel
오래된 성당
동당성당은 왕푸징성당으로 불린다.
왕푸징은 롯데백화점앞 사거리를 중심으로 상권이 나뉜다.
이런 곳에서는 주로 서책 그림 등이 거래된다.
국강란주면관 / 서북지방 특색!
섬서간식(陕西小吃)에 해당하는 량피(凉皮)
양파향이 강하다. 가격도 싸고 빨리 먹을 수있고
배도 부르지 않고 여자들이 좋아할 듯.
이것 외에도 더 시켜보고 싶었지만, 저녁약속이 있는 관계로 여기까지!
서안의 刘静(유정) 코멘트 :
섬서특색 량피(凉皮)는 밀가루를 얇게 반죽해낸 것의 총칭
량피凉皮,미피米皮, 간면피擀面皮
이중 擀面皮가 가장 맛이 좋고 만들기 쉽지 않다.
얇게 민 밀가루면(擀面)의 조리방법은 다음과 같다.
*面揉好后要用水洗,把淀粉全都洗出来,然后将洗出来的面粉放在小火上加热,还要不停的用木棒搅
等到比较粘稠的时候再用擀枨擀开 / 在放在锅里蒸
正宗的做法工续比较多,很麻烦但是很好吃
*嚼劲 : 嚼劲儿 씹는 질감 또는 그 느낌
역시 섬서특색인 삐앙삐앙면
담배나 술의 판매하는 전문점이 꽤 보인다.
성인만을 대상으로 하고 24시간 하는 곳도 있다.
북경은 상해에 비하여 브랜드 편의점이 매우 적다.
저녁에 새로운 골목을 탐방해보기로 했다.
여행자가 혼자 걷기에는 약간 불안해보이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용기를 내고
걸어가본다(카메라를 휴대하는 것이니, 아무래도 눈길을 받게 된다).
대로로 나와버렸다.
호텔로 들어와서 짐정리와 충전 후 다시 나와야 한다.
호텔이나 관광지나 길거리 시장이나 이러한 점토모형이 널렸다.
당연히 가격은 저렴해야 한다. 50원 이상 부르면 절대 사지 말길.
이곳은 저녁/밤에 뜰에서 바를 운영한다.
외부에서 맥주를 사와서 먹는 것도 자유.
전화를 개통했다.
라마불교 사원인 용화궁
갈아타기
양양과 약속장소인 태양궁으로 향한다.
지명만 '궁'으로 현재는 없다.
과거에는 '궁'이 있었다고 한다.
일단, 귀신가로 가보기로...!
귀신가로 가려면 동직문으로 이동하여야 한다.
붉은 조명이 가득한 식당가에는
늦은 시간까지 매운 요리를 먹느라 정신이 없다.
이곳이 조성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라고 한다.
그나마 하나 있는 달짝한 음식점(쥬스/빙수/우유/커피 등)
저것이 500m는 넘게 있는듯.
호남과 사천지방 요리가 주메뉴이다.
이것의 이름은 잊었다.
망고...
산리툰으로 향한다.
대사관거리를 지나서...
외국인 쇼핑상가
슬슬 바들이 보인다.
이곳이 유명한 지우바지에이다.
북경의 이태원이랄까?
홍대랄까?
모두 술집이다.
이곳을 지나면 그런 곳이다.
외국인이 더 많아 보인다.
북경에서 유학중인 학생들만 해도 채우고 남을 것이다.
약속이라도 한듯...모여있다.
먼거리를 걸어왔으니...쌀국수와 샐러드로 썰을 푼다.
흥분한 서양애들이 행인간 접촉사고(?)로 인해
거리에서 고성을 내기도 한다.
2~3시까지는 마셔대는 것 같다.
하긴 멀리 타지로 나와 있으니 오죽 심심하겠으랴.
호두와 치킨샐러드...절묘하다.
베트남 식당이지만, 가격대는 높다.
산리툰은 그런 곳이다(압구정동 시세).
그렇게 밤은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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