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1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을지로6가 중앙아시아 촌::)

 

합법이건 불법이건 외국인 노동자들이 늘면서 수도권 일대에 자 연발생적으로 ‘외국인촌’이 하나둘씩 들어서고 있다. 돈을 벌 기 위해 멀고 먼 이국 땅을 밟은 외국인 노동자들. 한국인들의 곱지않은 시선과 차별을 견뎌가며 이들은 자국의 향수를 달래는 공간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공간에는 국적만큼 이나 다양한 이국적인 문화가 숨을 쉰다.

외국인촌은 대부분 공장지대 인근인 구로공단 주변이나 안산 시 화공단 주변에 주로 포진해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숙소와 생활 반경이 대부분 공장지대 인근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짧은 탈출의 목적지인 을지로6가의 중앙아시아촌은 좀 색다르다.

공장지대도 없고, 평소에 외국인들의 왕래도 그리 많지 않은 편 이다. 그렇다면 왜 이곳에 중앙아시아촌이 만들어졌을까. 러시아 와 인근국가들의 보따리상들이 동대문일대의 의류시장을 찾으면 서 이곳에 중앙아시아촌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

중앙아시아는 그야말로 우리에게는 생소한 땅이다. 중동지방과 극동아시아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는 불분명한 지리적 경계선을 가지고 있는 지역.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나라가 바로 카자흐스 탄과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키르기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이다.

이번 탈출의 교통수단은 지하철이면 족하다. 서울지하철 동대문 운동장역에서 내려 12번 출입구로 나오면 여기서부터 중앙아시아 촌을 만날 수 있다.

어느쪽이든 골목으로 들어서면 온통 읽을 수 없는 러시아어 키릴 문자들로 가득하다. 하다못해 길거리 후미진 곳에 쓰인 ‘소변금 지’란 경고문구마저도 키릴문자와 나란히 병기돼있다. 대로변의 치킨집에도 진열장에도 일어부터 중국어, 영어, 키릴문자 등으 로 다국적 메뉴를 써놓고 있다.

구경꾼의 입장에서 가장 호기심이 발동하는 것이 바로 음식. 이 곳 일대에는 중앙아시아 음식을 내놓는 음식점이 10곳이 넘는다.

광희빌딩 뒤편의 삼송길로 들어서면 ‘크라이 노드노이’란 음 식점이 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음식을 내놓는 곳인데 중고차 무역상을 하는 남편을 따라 입국한 고려인 김라리사(49)가 음식 을 만들어 내온다. ‘크라이 노드노이’란 카자흐스탄 말로 ‘고향 집’을 뜻한다.

“손님이요? 공장에서 막일 하는 사람들이지요. 전에는 옷장사를 하는 바이어들도 있었는데, 지금은 막노동을 하는 사람이 대부 분이지요. 일주일 내내 공장에서 일하다가 주말이나 휴일이면 고 향사람들이 모이는 이 곳으로 나오지요.”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식은 양고기꼬치요리인 샤쉴릭(5000원 )과 찐만두와 비슷한 만트이(4000원), 그리고 러시아식 빵인 흘 례프(2000원) 등이다.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살짝 배어있어 입맛 에 잘 맞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광희빌딩쪽에서 바다장어촌과 두레마을 사이로 난 뒷골목으로 들 어서면 이곳에는 카페 ‘사마리칸트’가 있다. 이곳도 역시 카자 흐스탄 요리가 전문이다. 털이 부숭부숭난 카자흐스탄 주방장 샤 흐리올(33)이 화덕앞에서 연방 만두를 빚어내고 있다. 서툰 한국 말로 겨우 의사소통을 하는 정도인데, 한국인 손님에 대한 환대 가 남다르다.

이곳에서 30m쯤 더 들어가면 1층에는‘우즈베키스탄’이란 카페 가 있고, 2층에는 잡화점겸 비디오가게 ‘사마르칸트’가 있다.

잡화점에는 러시아보드카부터 담배와 각종 과자류, 생필품들이 빼곡하게 가게를 채우고 있다. 한쪽에는 진열장 가득 우즈베키스 탄에서 가져온 대여용 비디오들이 장르별로 일목요연하게 꽂혀있다.

“사람들이 없어요. 요즘 단속이 심하잖아요. 돈을 많이 못벌었 어요. 한국사람들도 자주 오죠. 주로 보드카를 사러와요.” 유창하게 한국말을 구사하는 쇼루시(25)는 우즈베키스탄의 대학 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학생. 지금은 국내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는 중이라고 했다. 사진을 찍겠다고 했더니 한국에 입국한 지 이제 일주일이 됐다는 조카 샤크니오스(9)가 냉큼 달려와 삼 촌 옆에 섰다.

광희빌딩에서 을지로로 이어지는 벌우물길 한가운데는 10층짜리 뉴금호빌딩이 서있다. 빌딩입구의 입주회사 안내표지에는 온통 읽을 수 없는 키릴 문자들로 빼곡하다. 마침 이곳을 지나던 고려 인이 ‘대부분 운송회사’라고 했다. 또 무비자로 입국한 중앙아 시아인들의 취업을 알선해주는 업체들도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금호빌딩 맞은편 쪽 골목으로 들어서 왼쪽으로 꺾어지면 몽골음 식점 ‘징기스칸’이 있다. 몽골 음식을 전문적으로 내놓는 집인 데, 주인은 한국사람이다. 식당에 들어서면 종업원들이 몽골어로 말을 붙여온다. 한국인들의 발길이 드문데다 몽골인과 외모상 구별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쵸이왕(4000원)을 맛보자. 칼국수와 같은 국수를 양 고기와 함께 볶아서 내오는 것인데 처음에는 다소 퍽퍽하고 역한 듯하지만, 먹을수록 독특한 풍미가 느껴진다. 대부분의 몽골인 들은 쵸이왕과 만두의 일종인 ‘만토’(500원), 그리고 끓는 물 에 우유가루와 짭짤한 맛을 내는 약초를 섞어 넣어 만든 ‘수태 차’를 주문했다. 본격 칭기즈칸 요리는 100g에 6000원이고, 500g에 3만원을 받는다.

낯선 땅 중앙아시아에서 돈벌이를 위해 찾아든 파란 눈의 노동자 들이 향수를 달래는 곳. 불법취업 외국인 노동자 문제처럼 골치 아픈 주제는 잠시 접어두고 이곳 중앙아시아촌의 식당에서 옆테 이블의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가벼운 농담을 건네면서 한끼 식사 를 해보자.

그것이야말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우리와 똑같이 존중받아야 할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닫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한편으로는 틀 에 박힌 도회지에서의 일상을 환기시키는 새로운 경험을 즐기는 법이기도 하다.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젠 메뉴 촬영 - 떡갈비스테이크  (0) 2010.03.09
라면이야기  (0) 2010.03.09
고추 화끈… 얼얼…개운…‘매워도 다시 한번’  (0) 2010.03.09
MAHARAJA(마하라자)  (0) 2010.03.09
Home-made piccalilli  (0) 2010.03.09
Posted by 푸우밴드
|

 

 

고추 화끈… 얼얼…개운…‘매워도 다시 한번’

입력일자:2006-01-18
매운 정도 벨페퍼 < 할라페뇨 < 하바네로 순

외국을 여행할 때나 집을 떠나 있을 때 가장 입맛을 다시게 하는 양념장들은 다름 아닌 고추장, 고춧가루, 초고추장 등의 고추를 포함한 음식들이다. 입맛이 떨어져있을 때 반들반들하고 파릇파릇한 풋고추를 쌈장에 콕 찍어먹는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도는 것이다.
그런데 전세계에서 고추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한국이 아니라 멕시코라고 한다. 옛날 잉카제국에서는 이 고추의 매운맛을 엑기스로 만들어 순결하지 않은 소녀들에게 벌을 내릴 때 사용했다고 하니 우리의 옛말처럼 ‘매운맛’을 보여주는 셈이 아니었나 싶다.



근래 들어 고추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어 그 결과를 토대로 근육통이나 관절염 등에 이용하고 있기도 하며,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Capsaicin)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하여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 원리는 매운맛을 먹었을 때 이를 감지한 뇌가 “아, 분명 이것은 무언가 위험한 일이 몸에 발생한 것”이라고 인식하여, 비상상태의 화염주의보에 쓰이는 온몸의 물을 틀어놓는 상태로 진입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매운 것을 먹었을 때 입에는 침이 고이고 눈에는 눈물이요, 코에는 콧물이 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매운맛을 감지한 몸은 이를 완화하기 위해 몸의 고통을 없애주는 엔돌핀을 내보내고, 심장은 더욱 빠르게 뛰기 시작하여 체온이 올라가게 되며,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메타볼리즘(metabolism) 또한 올라가게 되는 원리인 것이다. 이 때문에 매운 고추를 먹으면 다이어트가 된다고 하는데 아무리 매운 고추를 먹어도 지방을 많이 섭취한다면 그리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은 당연하다.
고추의 매운 정도를 분리해놓은 스코빌(Scoville Heat Units- SHU)의 차트에 의하면 가장 안 매운 종류는 벨 페퍼(Bell peppers)로 0 치수, 가장 매운 순수 캡사이신은 16,000,000 SHU 이다.
이 점수에 따라 멕시칸 고추의 매운 정도를 살펴보면 할라페뇨(Jalapenos)의 치수는 5,000 SHU, 오렌지색의 귀여운 하바네로(Habaneros) 칠리가 300,000 SHU, 가장 매운 고추로 기네스 기록에 올라있는 레드 사비나 하바네로가 577,000 SHU라고 하니 수치로 비교해 보면 매운맛을 직접 맛보지 않고도 가늠할 수 있다.
크기로 보면 큰 고추가 작은 고추보다 덜 매운데 우리 속담처럼 작은 고추가 매운 이유는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안쪽의 흰 부분과 씨앗이 작은 고추에 더 많기 때문이다. 이 고추들을 이용하여 여러 회사들이 핫소스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블레어 라자(Blair Lazar)라는 회사의 소스는 매운 정도가 타바스코 소스의 3,000배 정도로 각서까지 써야할 정도 맵다고 한다.
한편 매운맛을 없애는데 가장 빠른 효과를 재는 것은 우유라고 하니 우유를 옆에 놓고 고추들의 매운 정도를 시험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요리의 도전이 될듯하다.
한국 음식처럼 멕시칸 음식에도 매운 칠리를 이용한 소스나 디시가 많다. 맵고 작은 하바네로, 할라페뇨를 이용하여 소스를 만들 수 있고, 큼직한 할라페뇨를 반으로 가르고 속에 스파이시 튜나로 채운 후 튀긴 음식을 집에서 쉽게 만들어 술안주로 이용한다. 할라페뇨 안쪽에 살짝 가미된 크림치즈와 매운 고추가 좋은 맛의 궁합을 이룬다. 포블라노 칠리는 진한 초록색의 큰 칠리인데 이를 건조시키면 이름이 안초(ancho) 칠리로 바뀐다. 포블라노 칠리의 안쪽에 고기를 채우거나 여러 스터핑을 넣은 후 튀겨 내거나 구워먹는 요리도 대표적인 음식중의 하나이다.
또 다른 종류로 캐러비안 스타일의 소스(Caribbean Sun-of-a Beach Hot Pepper Sauce)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재료는 1/2파운드의 레드 하바네로의 스킨부분, 흰 양파 1개 다진 것, 마늘 1개 다진 것, 사이다 식초 1/2컵, 라임주스 1/2컵, 물 2큰술, 중간크기 파파야를 다진 후 물러질 때까지 삶은 것, 토마토 1개, 타임 1줄기, 베이즐 1작은술, 머스타드 파우더 2큰술, 노란색 튜메릭(turmeric)파우더 1작은술이며 이 모든 것을 블렌더에 넣고 갈면 마음에 들 정도의 아주 매운 소스가 된다.

<글·사진 정은정 객원기자>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면이야기  (0) 2010.03.09
도심 뒤편에 둥지 튼 ‘중앙아시아 문화’  (0) 2010.03.09
MAHARAJA(마하라자)  (0) 2010.03.09
Home-made piccalilli  (0) 2010.03.09
20100207 남대문맛집  (0) 2010.03.09
Posted by 푸우밴드
|

MAHARAJA(마하라자)

먹거리 2010. 3. 9. 15:27
MAHARAJA(마하라자)
기타-동남아음식
##########0*
##########1*
##########2*
##########3* 전화번호 (02) 797-2898
##########4* 주 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32-3
##########7* 찾아가는길 대중교통 : 이태원 버거킹 뒤편 문나이트 앞 1층
##########8* 영업시간 12:00 ~ 24:00
##########9* 휴일 명절
##########10* 프리미엄
##########11* LG카드 10 point 적립
##########12* 주 차 10대
##########13* 좌 석 60석
##########14*소개말
우리나라에서는 인도 음식을 쉽게 접해보기는 힘들 뿐더러, 그 맛이란 것도 퓨전이라는 명목하에 본래의 그 맛을 잃은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인도요리는 비싸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격식을 갖추고 식사를 한다는 보통의 생각들이다. 하지만 마하라자는 지금은 귀화를 하여 한국인이지만 음식만큼은 그래도 인도음식이 입에 맞는다는 사장님께서 고향의 음식을 즐기고 싶어도 가격이 너무 비싸 먹지 못하여 부담없이 본토의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식당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일반식당과 같은 인테리어에 메뉴와 조리사만 바꾸어 놓은 것 같다. 하지만 음식의 재료와 맛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어느 인도음식점도 식자재가 한곳에서 수입되는 단일 품목이라 같은 재료를 쓸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희소성이 있는 음식이라 대중적이지 못한 음식의 거품을 뺀 것이다. 외국인에겐 이미 소문이 나있으며 대사관이나 인도에 본사를 둔 한국지사에서도 파티나 점심때 배달을 하여 먹는다고 한다. 조리사도 현지에서 10~20년의 경력의 요리사들을 영입하여 그 맛의 고급스러움과 무엇보다도 본래의 바로 그 맛을 살렸으며 향료 등은 씨앗과 허브를 직접 갈아 만듦으로써 인공의 맛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흔히 인도음식은 향과 맛이 강하여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2~3번만 먹어보면 왜 그렇게도 이 음식들을 찾게 되는지 저절로 알게 될 것이라고 한다.
##########15* 메뉴안내
번호 메뉴명   가격
1 CHICKEN BIRYANI   \7,000
2 CHICKEN kORMA   \5,000
3 CH/KARAHI Plate   \6,000
4 CH/KARAHI 2인분   \10,000
5 CH/KARAHI 4인분   \18,000
6 CH/KARAHI Chargha ½마리   \8,000
7 CH/Chrgha Full(한마리)   \14,000
8 CH/Chana   \7,000
9 CH/Tikka Leg/pcs   \4,000
10 CH/Tikka   \16,000
Posted by 푸우밴드
|